中 시진핑 '오른팔' 왕치산, 필리핀∙싱가포르∙베트남과 잇단 '동남아 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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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4-1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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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대일로·양량일권 관련 논의 이뤄져

  • 미국의 중국 동남아 패권 견제 의식한 듯 연달아 동남아 국가 지도자 만나

왕치산 중국 국가부주석이 17일 베이징 관청가 중난하이(中南海) 응웬 반 빈(Nguyễn Văn Bình) 베트남 경제부 부장 등 중국 방문 대표단과 만났다. [사진=신화망]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오른팔’ 로 불리는 왕치산(王岐山)이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국가부주석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이후 베트남, 필리핀 등 동남아 주요 고위급 관료들과 잇달아 만나며 숨가쁜 외교행보를 펼치고 있다. 

왕 부주석이 17일 베이징 관청가 중난하이(中南海) 응웬 반 빈 베트남 경제부 부장 등 중국 방문 대표단과 만났다고 18일 중국 관영언론 신화망(新華網)이 보도했다.

이날 왕 부주석은 중국과 베트남을 산과 강이 맞닿아있는 사회주의 이웃국이자 ‘전략적 공동체’라고 표현했다. 이어 그는 “양측의 협력 잠재력이 매우 크다”며 “양국이 공통의식을 추구하고 우수한 협력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대일로(一帶一路, 육∙해상 실크로드)와 양랑일권(兩廊一圈, 중국∙베트남 철도건설)와 관련한 논의도 이뤄졌다. 왕 부주석은 “두 개의 큰 프로젝트는 양국이 전략적 협력 동반자로의 관계를 유지하게 했고 발전시켰다”고 전했다.

응웬 반 빈 부장도 “중국 개혁개방은 큰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베트남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줬다”며 “양국이 지속적으로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할 수 있도록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왕 부주석은 양회에서 국가부주석으로 복귀한 이후 시진핑 주석이 외치는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인 ‘중국몽(中國夢)’ 실현을 위한 대국외교 행보를 펼치고 있다.  지난달 피터 카예타노 필리핀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진데 이어 앞서 10일에는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와도 만났다. 

일각에서는 그가 연이어 동남아 국가 외교 관계자를 만난 것은 최근 동남아 지역에서 미국의 중국 견제 움직임에 맞서  동남아와의 안정적 관계를 유지하기 위함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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