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방배동 일대 도시재생 사업 '블루밍 방배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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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4-18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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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까지 철도셔틀 신설, 노후시장 정비 등 골자

                                방배동 일대 ‘서초형 도시재생’ 전체 구상도.[이미지=서초구 제공]


서울 서초구 내에 저층의 다세대주택이 밀집한 방배동 일대에 철도셔틀이 도입되고 노후시장 정비가 이뤄지는 등 주민 주도의 도지재생 사업이 이뤄진다. 

18일 서초구에 따르면 내방역 일대 '방배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안'이 최근 주민열람공고를 마친데 이어 방배권역 전체의 도시재생 플랜도 마련됐다. 해당 부지는 지은 지 20~30년이 넘은 다세대 주택이 몰려 관내에서도 상대적으로 노후도가 높다.

구는 도시의 틀을 새롭게 짜 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데 초점을 맞췄다. 일명 '블루밍 방배플랜'으로 명명된 이번 계획엔 7호선 내방역과 2호선 서초역을 순환하는 신교통수단인 철도셔틀 도입 방안이 포함됐다. 2016년 착수한 '서초구 미래교통비전 2030' 연구용역의 결과물이다. 단기적으로 내년 1월 서리풀터널 개통과 연계해 내방역과 서초역을 오가는 버스노선을 갖춘다. 장기적으로는 단절구간을 연결하는 철도셔틀이 구축된다.

방배동 뒷벌어린이공원 일대 약 1만2000㎡ 규모 부지에 유럽형 생활광장의 형태로 '미니 센트럴파크'를 선보인다. 주민 커뮤니티 공간이자 명소로 가꿔 인근의 카페골목 상권 활성화를 돕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7월 중 서울시 지구단위계획 수립 사전 타당성 심의를 신청할 예정이다.

기존 우면산 도시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을 잇는 '남부순환로 생태육교'가 설치된다. 이렇게 되면 서리풀공원을 거쳐 반포한강공원까지 남북으로 종단하는 녹지축이 연결된다. 2019년 착공해 2022년 준공이 목표다.

재건축으로 기부채납되는 공공용지에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도서관, 어린이집 등 복지·문화 인프라가 확충된다. 현재 방배동 지역은 공동주택 7개, 단독주택 6개, 가로주택정비 2개 등 모두 15개 구역에서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방배5구역 재건축 사업 부지와 맞닿은 서초대로변에는 저층 연도형 상가를 배치한다. 1~2층의 상점들이 대로변을 따라 길게 이어지는 형태로 사람들이 길을 따라 걸으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이번 구상은 주민들의 자생적 모임인 '방배포럼'에서 제안된 내용이 반영된 것이다.

노후시장도 대대적으로 정비된다. 쇼핑몰, 문화센터 등이 전혀 없는 이곳 주민들의 생활편의 차원에서 방배 중앙시장 부지에 신개념 선진형 복합상가를 조성토록 유도한다. 37년이 넘은 방배 중앙시장은 점포 공실률이 80% 수준에 이른다.

조은희 구청장은 "관 중심이 아닌 주민주도의 '서초형 도시재생'이 첫발을 내딛어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며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교통, 주거환경, 경제 등 각종 인프라가 구축되면 방배동 일대 주민들의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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