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 이상 장기백수 1분기 15만명 달해...18년만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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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태 기자
입력 2018-04-18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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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월 실업자 월평균 118만1000명 달해...6개월 이상 실업자 15만1000명 규모

  • 1년 이상 실업자 1만9000명...2001년 2만9000명 이후 17년만 최다규모

6개월 이상 취업하지 못한 '장기 실업자'가 올 1분기 들어 15만명을 돌파했다. 일자리 문제가 갈수록 재난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1~3월 실업자는 월평균 118만1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6개월 이상 상 실업자는 15만1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만4000명(18.8%)이 늘었다.

더구나 1분기 기준으로 6개월 이상 실업자는 2000년 15만9000명 이후 18년 새 올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 1년 이상 실업자는 1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00명(51.2%)이 늘었다. 1년 이상 실업자 규모도 2001년 2만9000명 이후 17년만에 최다 규모이다.

6개월 이상 실업자 중에는 20대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청년층의 장기실업자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다.

이렇다보니 구직 자체를 포기한 실업자 규모도 크게 증가했다.

올해 1분기 구직단념자는 52만3400명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6800명(1.3%)가 늘어난 규모다. 2014년 조사기준 변경 이후 올해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장기실업자와 구직단념자가 큰 폭으로 늘어난 데는 일자리가 양적·질적인 면에서 수요자들의 기대치를 뒤따라가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통계청 관계자는 "조선업 구조조정 등 영향으로 실업상태에서 구직을 포기한 사람이 늘어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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