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예천·울릉 단체장, 자유한국당 경선배제에 잇단 ‘무소속 출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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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최주호 기자
입력 2018-04-18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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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북도당 당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 최양식 경주시장 지지자들. [사진=경주시민연대 제공]


오는 6월 13일 치러지는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권영세 안동시장과 이현준 예천군수, 최수일 울릉군수가 자유한국당 경선배제에 반발해 17일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권영세 시장은 이날 오전 안동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에서 한 차례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사람을 경선에서 배제한 저의를 묻고 싶다"며, "안동시민 후보가 돼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고향 안동에서 최선을 다하는 충복이 되기 위해 선거 끝까지 완주하겠다"며, "당선돼 기본이 바로 서고 원칙과 기준이 뚜렷한, 상식이 통하는 안동을 건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준 군수도 예천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 배제와 관련해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등 정당하게 경선에 참여할 기회조차 빼앗겨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천군 일은 예천군민에 의해 결정돼야 한다. 국회의원에게 충성을 강요하는 자유한국당의 오만한 결정을 군민과 함께 심판하겠다"고 말했다.

최수일 울릉군수도 기자회견에서 "관광중심 경제 구축, 농어업 소득 증대, 미래를 위한 녹색 개발 등으로 '백년대계 울릉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 경선에서 배제된 최양식 경주시장의 지지자 2명은 이날부터 경북도당 당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했다.

이들은 “청렴하고 능력 있는 경주시민이 가장 선호하는 최양식 경주시장의 경선배제는 원천무효임을 선언하며, 결연한 의지표현으로 우리의 주장이 받아들여질 때까지 ‘무기한 단식투쟁’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이어 “공명정대해야할 공심위의 최종결정 발표 전 심사결과가 어떻게 사전에 도당위원장이 결정해 통보했는지 우리는 강력히 항의한다. 따라서 강석호 공관위원장은 분명히 해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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