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국제영화제…올해 ‘톈탄상’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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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18-04-18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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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세계 71개국 659편 작품 중 총 15편의 후보작 선정

  • 우리나라 영화 7편도 비경쟁부문 초청돼 상영중

2018 베이징 국제영화제 개막식 [사진=바이두]


제8회 베이징 국제영화제가 포문을 연지 나흘째로 돌입한 가운데 경쟁부문에 해당하는 톈탄(天壇)상은 어떤 작품에 돌아갈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15개 후보작 가운데 중국 영화는 두 편이며 나머지는 모두 해외영화다.

지난 15일 화려하게 문을 연 베이징 국제영화제 레드카펫 행사에 우징(吳京), 왕자웨이(王家衛∙왕가위), 장한위(張涵予), 수치(舒淇∙서기)등 중국 유명 영화인과 할리우드 스타 클로이 모레츠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고 중국 관영언론 인민망(人民網)이 17일 전했다.

특히 지난해 중국 내에서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던 영화 ‘전랑2(戰狼)’의 감독이자 주연이었던 우징과 올해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홍해행동(紅海行動)’의 린차오셴(林超賢) 감독의 등장에 중국 대중은 크게 환호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만큼 영화제 마지막날인 22일 공개되는 경쟁부문 톈탄상 수상작을 향한 관심도 뜨겁다. 베이징 영화제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영화제에 출품된 전 세계 71개국의 659편 작품 가운데 총 15편의 후보작을 선정했다.

후보작은 중국 영화 ‘홍해행동’과 ‘십팔동촌(十八洞村)’, 체코의 ‘베어풋(Bare foot)’, 인도의 ‘다크윈드(Dark Wind)’, 이란의 ‘시링 썸머(Searing Summer)’∙’언테이큰 파스(Untaken Paths)’, 프랑스의 ‘도그(Dog)’, 그루지야∙에스토니아 등 다국 합작영화 ‘스캐어리 마더(Scary Mother)’, 캐나다의 ‘아이 온 줄리엣(Eye on Juliet)’,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로토아(Krotoa)’, 루마니아의 ‘옥타브(Octav)’, 핀란드와 독일의 합작영화 ‘희망의 건너편(The Other Side of Hope)’, 이스라엘과 오스트리아의 합작영화 ‘증언(The Testamnet)’, 영국의 ‘저니스 엔드(Journey's End), 그루지야∙카타르∙아일랜드 등 다국 합작영화 ‘엄마(Dede)’ 등이다.

이번 영화제에서 톈탄상은 최우수영화상,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시각효과상 등 10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되며 모두 15개 후보작 내에서 선정된다.

전문가들은 최우수영화상과 각본상, 시각효과상 등은 해외영화에서 수상작이 나올 것으로 점쳤다. 한 영화 관계자는 “이번 후보작 중 지난해 최우수영화상을 수상한 그루지야 영화 ‘루카(LUKA)’와 견주었을 때 희망의 건너편, 크로토아 등이 눈에 띈다”고 예상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16일 중국 베이징(北京) UME국제극장에서 열린 영화 채비 상영회 '관객과의 대화'에서 주연배우 고두심이 관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베이징 영화제는 상하이 국제영화제에 비해 규모나 권위가 뒤쳐지지만 올해로 8회째를 맞이하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넓히는 중이다. 특히 지난 1회부터 한국 작품이 꾸준히 소개됐으며 2016년에는 김우빈, 이민호 등 배우들이 참석하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사드 갈등으로 한국영화가 단 한 편도 초청되지 않았지만 올해는 다수의 우리 영화가 상영 중이다.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와 '그 후',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김현석 감독의 '아이 캔 스피크', 조영준 감독의 ‘채비’ 등 총 7편이 초청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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