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사장 "QLED TV로 TV에 대한 새로운 정의 내릴 것"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지윤 기자
입력 2018-04-17 13:54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QLED의 경이로운 진화' 주제로 2018년형 QLED TV 소개

  • 75형 이상 중심 출시, 초대형·고화질 TV시장 주도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이 17일 서울 강남 삼성 서초사옥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 신제품 TV 출시 행사에서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최고의 화질과 혁신 갖춘 2018 QLED TV로 TV에 대한 새로운 정의를 내리겠다."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사장)은 17일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2018 코리아' 신제품 TV 출시 행사에서 "QLED TV로 새로운 '인텔리전트 디스플레이' 시대를 열어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사장은 "삼성은 그동안 소비자들이 원하는 것을 앞서서 고민하며 글로벌 TV 시장을 이끌어 왔고 그 기반에는 '소비자'와 '커넥티비티(연결성)', '엔터테인먼트(즐거움)'라는 혁신 요소가 있었다"며 "신제품 QLED TV는 이같은 요소를 모두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상상하는 모든 것을 구현한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QLED TV는 압도적 몰입감과 아름다운 디자인, 인공지능(AI)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한 사장은 "QLED TV는 세계 최초로 '컬러 볼륨 100%' 인증을 받았고, HDR(하이 다이내믹 레인지) 2000의 뛰어난 밝기와 디테일, 깊이 있는 블랙 구현으로 주변 환경이나 콘텐츠의 밝기에 상관없이 선명한 화질을 표현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떤 제품도 따라올 수 없는 디자인으로 세련되고 편안한 공간을 만들며, AI 기능으로 소비자가 기기 사용법을 익힐 필요 없이 TV가 알아서 고객에게 맞춰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QLED TV에는 TV를 보지 않을 때도 뉴스·날씨 등 생활 정보와 그림·사진·음악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매직스크린', TV 주변기기의 선들과 전원선까지 하나의 케이블로 대체한 '매직케이블'이 장착됐다. 또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 플랫폼인 '빅스비(Bixby)'를 새롭게 적용했다. 

이밖에도 '인공지능 4K Q 엔진'이 5단계 알고리즘을 통해 저해상도의 영상을 4K급 영상으로 표현해주고, 눈부심 방지 기술로 빛 반사에 의한 방해 없이 선명한 화질을 즐길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시장에 총 17개 QLED TV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55형에서 82형까지 4개 시리즈(Q6F·Q7F·Q8C·Q9F) 총 11개 모델을 상반기에, 85형까지 6개 모델을 하반기에 추가로 발표한다.

특히 올해는 QLED TV 시리즈를 75형 이상 중심으로 출시하며 초대형 라인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한 사장은 "75형 이상 TV 시장에서 경쟁사와  두 배 이상의 격차를 벌려 '초대형 TV 시대'를 선도하고 QLED TV를 필두로 13년 연속 세계 TV 시장 1위의 기록을 이어갈 계획"이라며 "올해 시장 총판매량의 60%를 최소한의 목표로 잡았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75형 이상 초대형 TV 시장이 매년 30~4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올해 약 180만대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17일 서울 강남 삼성 서초사옥에서 2018년형 QLED TV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 "올 하반기 마이크로 LED 본격 출시"
한 사장은 이날 마이크로 LED(발광다이오드) 출시 계획도 밝혔다. 

그는 "마이크로 LED TV는 본사에서 개발라인이 완성됐고, 양산은 베트남 공장에서 할 계획"이라며 "146형은 올 하반기에 출시하고 그 외 크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가격은 6월쯤 발표된다. 앞서 삼성전자가 출시한 110형 TV의 가격이 14만 달러(약 1억 5000만원)였던 점을 감안하면 이와 비례하는 가격으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사장은 "마이크로 LED도 궁극적으로는 스스로 빛을 내는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다"며 "향후 마이크로 LED에 퀀텀닷이 들어간 제품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삼성전자의 TV 부문 전략을 'QLEO와 마이크로 LED' 투트랙으로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재확인했다. 현재 삼성전자는 경쟁사인 LG전자가 주력하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생산하지 않고 있다.

한 사장은 "OLED와 QLED를 복합한 TV 제품이 나올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연구하는 과제일 뿐이지 제품화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이 다소 저조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제품 믹스를 개선하는 한 해였다"며 "올해는 (경쟁사와) 재밌는 게임이 될 것 같으니 지켜봐 달라"고 자신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