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4월 임시국회 공전에 “한국당, 일 좀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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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4-17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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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및 '5천만원 셀프 후원' 논란으로 결국 사의를 표명한 것과 관련, "피감기관 비용으로 간 해외출장 정치자금 지출행위에 대해 전수조사하자"고 제안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7일 4월 임시국회가 계속해서 파행하고 있는 데 대해 자유한국당을 향해 "제발 일 좀 합시다"라고 입을 모아 압박했다. 

우원식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조속히 4월 임시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어제 원내대표 회동에 불참했다”라면서 “심지어 국민적 아픔인 세월호 추도식에도 불참하고 그 시간에 정쟁 의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당은 세월호 희생자의 명복을 비는 것보다 지방선거를 위한 건수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라면서 “직전에 여당이었다는 것조차 믿을 수 없는 비상식적인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김 전 원장 사퇴로) 이제 국회를 중단할 이유가 사라졌다. 제발 일 좀 합시다”라면서 “한국당은 김 전 원장을 빌미로 한 불참 정치를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태년 정책위의장도 “국회를 보이콧하고 정치 공세에만 열 올리는 한국당 때문에 청년과 구조조정이 이뤄지는 지역 주민의 마음이 타들어가고 있다”라면서 “수많은 민생 법안과 규제 혁신 법안도 방치돼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4월 국회에는 여야가 머리를 맞댈 사안이 많다”라면서 “야당 소원대로 김 전 원장이 사퇴했으니 이제 그만 국회로 돌아오길 간곡히 요청한다. 제발 일 좀 하자”고 강조했다.

홍익표 정책위 수석부의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어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법안소위에 불참했다”라면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의 생존과 관련한 중요한 법들을 4월 임시국회에서 다루지 않으면 지방선거를 앞둔 5월에 국회가 열릴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는 정쟁과 논쟁의 대상이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삶과 죽음을 다툴 수 있는 영역”이라면서 “한국당이 이렇게 일 안 하고 정쟁에 매몰해서 얻고자 하는 게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당은 어제 현수막 문구를 ‘절대 권력은 절대 부패한다. 우리도 그래서 망했다’라고 바꿨던데 당신들이 행한 행동을 보면 아직도 망할 게 많다”라면서 “정신 차리고 일 좀 합시다. 외유성 출장보다 더 나쁜 게 내유성 의정활동”이라고 꼬집었다.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4월 임시국회가 진전 없이 빈손 국회로 끝날 것이란 우려가 많은데 양손 가득 추경, 개헌 합의를 국민께 드리자”라면서 “한국당은 언제까지 법을 위반하면서 민심과 맞설 생각인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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