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간선도로에 축구장 크기 ‘태양광 방음터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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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17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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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원구 상계8동~의정부시계 3공구에 7000㎡ 구조물 설치

동부간선도로 일체형 태양광 방음터널 설치 조감도.[이미지=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동부간선도로에 축구장의 1.1배에 달하는 7192㎡ 크기의 태양광 방음터널을 설치한다고 17일 밝혔다. 태양광 에너지를 생산하는 동시에 방음 기능까지 갖춘 터널로 연말까지 설치를 끝낼 계획이다.

터널은 동부간선도로 확장 공사 구간인 노원구 상계8동부터 의정부시계 3공구에 479m 길이로 들어선다. 기존 터널 위에 별도의 태양광 시설을 얹는 방식이 아닌 방음이 되는 태양광 패널 총 3312매를 연결된 터널 형태의 구조물로 새로 설치하게 된다.

태양광 발전 설비의 용량은 총 993.6kW로 이는 330여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연간 83만kW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더불어 시는 이번 설비로 연간 약 147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2만6250여그루의 나무를 심은 대체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발전사업자 ‘다스코’와 함께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시가 동부간선도로 부지를 제공하고 터널 뼈대를 설치한다. 다스코는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며, 20년 간 총 20억원 이상의 수익 창출이 예상된다.

시는 에너지 조례에 따라 매년 2억5000만원, 20년 동안 총 5억원의 부지 임대료를 받는다. 20년 뒤 기부채납 받아 시가 직접 운영하면 연간 3500만원의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스코는 20년 동안 태양광 설비를 운영하면서 발생하는 발전 수익을 가져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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