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갑 현대重그룹 부회장 "올해 오일뱅크 상장·매출 37조 달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류태웅 기자
입력 2018-04-16 15:23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 [사진= 류태웅 기자]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부회장이 올해 현대오일뱅크를 상장하고, 전체 매출 37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16일 권오갑 부회장은 서울 종로구 계동 현대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대중공업그룹은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회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회장은 연내 현대오일뱅크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시황 악화로 철회한 바 있으나, 재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실제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1조2800억원의 흑자를 내며 순항 중이다. 올해 실적 전망도 밝다. 

그는 "주관사 선정 등 관련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이르면 10월께 상장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의 미래사업 및 사업재편에도 강드라이브를 걸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지난해 4월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로보틱스 현대건설기계 현대일렉트릭 등 4개사로 인적 분할했고, 최근에는 지주사인 현대로보틱스의 사명을 현대중공업지주로 변경한 바 있다. 

권오갑 부회장은 현대중공업지주의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권 부회장은 "현대중공업그룹은 비핵심자산을 매각하고, 사업분할을 통해 핵심사업 위주로 사업을 재편했다"면서 "군살을 빼고, 탄탄한 재무구조로 체질을 개선해 현대중공업지주로 체제를 개편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대중공업지주는 각사가 전문경영인 체제 아래서 독립 및 책임경영을 실천해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며 "올해 37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오는 2022년까지는 70조원을 달성하는 첨단기술그룹으로 재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오갑 부회장은 이를 위해 판교에 연구개발(R&D) 센터를 짓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안도 제시했다. 

권 부회장은 "제 계획으로는 7000평 규모의 부지에 센터를 짓고, 7000명 정도 기술인력을 확보해 세계에서 제일 훌륭한 조선·엔진·건설기계·일렉트릭·로봇·신재생 부문의 기술력을 갖추겠다"면서 "오는 2021년 입주를 계획 중에 있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을 보다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솔선수범하는 기업이 되겠다는 것이다.

그는 "현대오일뱅크 사장으로 있을 당시 임직원 급여의 1%를 기부받아 운영하는 '1%나눔재단'을 설립한 게 지난 40여년간 회사 생활 중 가장 뜻깊은 일이었다"며 "올해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참여하는 사회공헌협의회를 신설해 CSR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