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업계 1위 수성 위한 新전략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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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18-04-16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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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B상품 인지도↑·단독상품 개발·남성의류 강화·식품관 리뉴얼·내부 콘텐츠 변화 등

넷마블 등과 협업해 리뉴얼한 엘큐브 홍대점 내부[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백화점 업계가 전반적인 침체기에 빠진 가운데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이 실적 회복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지난해 매출은 7조5670억원, 영업이익은 393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인 2016년에 비해 매출은 5.8%, 영업이익은 무려 36.1% 떨어진 수치다.

지난해 4분기 기존점의 신장률을 살펴보면 여성품과 잡화가 각각 -1.3%, -8.4%로 떨어진 반면, 남성스포츠 +5.6%와 생활가전 +5% 등은 크게 늘었다. 롯데백화점도 이러한 변화 추세를 맞춰 콘텐츠를 늘리고 있는 추세다.

롯데쇼핑의 사업보고서를 살펴보면 2018년 백화점의 주요 전략으로 자체상품인 PB(Private Brand) 및 롯데 단독 상품의 개발을 통해 상품차별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따라 롯데는 그간 분리돼있던 PB브랜드인 엘리든을 통합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시너지 효과 창출 작업에 들어갔다. 또 지난해 말부터 인기를 끈 평창 시리즈 상품을 참고해 유행을 이끌만한 단독상품도 꾸준히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남성과 식품시장이 확대되는 만큼 그간 소홀히 취급됐던 영역에도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봄맞이 매장 개편에서 남성의류를 더 강화했고 스포츠 관련 상품들도 구색을 늘렸다.

최근 백화점에서 식품관의 매출이 커지는 경향도 참고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강남점 식품관을 리뉴얼해 오픈했다.

특히 신규 콘텐츠 개발과 전담조직 확대도 롯데백화점의 2018년 주요 전략 중 하나다. 롯데백화점은 젊은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미니백화점으로 엘큐브를 운영 중인데 이 중 1호점인 홍대점은 최근 콘텐츠를 대거 교체했다.

롯데백화점은 오픈 이후 소비자 트렌드 반영을 위해 6개월 마다 내부 컨텐츠를 변화시키며 10대에서 20대 세대 상권에 맞게끔 지속적인 매장 개편을 진행해 왔다. 이달에는 국내 대표 게임 기업인 ‘넷마블’의 첫 공식 매장 ‘넷마블스토어’를 꾸미고 피규어의 판매도 나섰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오프라인 채널이 침체기에 들어가 과거와 다른 새로운 시도를 꾸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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