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시각장애인 위해 색상 적힌 '점자 양말'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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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4-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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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노션 제공]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양말 바닥면에 점자를 부착한 ‘점자 양말’을 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바닥면에 점자로 색상에 대한 설명과 코디 정보가 표기된 점자 양말은 △무난단정 그레이(오늘 뭐 신을까 고민될 때는 무난한 회색 양말이 최고) △활기충전 그린(피크닉 나들이에는 활기찬 녹색 양말을 포인트로) △상큼 튀는 옐로(예쁜 꽃무늬 원피스에는 화사한 노란 양말을) △믿음직한 블루(점잖은 구두와 운동화에 다 어울려요) △열정강렬 레드(강렬한 존재감을 남기고 싶다면 빨간 양말로 포인트를) △신비주의 라벤더(알 듯 모를 듯 은근한 매력 올해의 트렌드 컬러) △하늘하늘 연파랑(패턴 있는 옷을 입었다면 부드러운 연파랑 양말을) 등이 적혀있어 시각 장애인들의 외출 편의를 돕는다.

비장애인도 함께 신을 수 있도록 미끄럼 방지 등의 기능이 첨가돼 반영구적인 점자 양말은 온라인 셀렉트숍 ‘29CM’에서 구매할 수 있다. 양말 판매수익금의 10%는 서울맹학교 등에 장학금으로 기부된다.

이달 말부터는 아이 헤이트 먼데이(I hate Monday) 홈페이지, W컨셉, 무신사 스토어, SSG.COM, 위즈위드, 에이랜드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하이버, 네이버스토어팜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도 ‘양말이 읽힌다’는 기분 좋은 경험을 통해 이제 누구의 도움 없이도 개성을 뽐낼 수 있게 됐다”면서 “작은 점의 기적이 일어날 수 있도록 비장애인들의 많은 응원과 동참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은 이번 양말 제작을 위해 6개월간 시각장애인들을 인터뷰했다. 이를 통해 패션 선택에서 어려워하는 부분이 양말이라는 점에 착안해 특별 영상도 제작했다.

1분 30초 분량의 이 영상은 양말에 표기된 점자라벨을 손으로 만져 본 시각장애인들이 짝과 색깔을 알기 쉽게 고를 수 있게 되면서, 자신들의 패션감각을 표현하며 즐거워하는 등 기분 좋은 변화를 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이노션이 유튜브에 게시해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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