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산책]피해자 보상에 총력 다하는 삼성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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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4-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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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 주도 증권업계 최대 관심사는 이른바 '삼성증권 사태'였습니다. 지난 6일 삼성증권 직원이 우리사주 배당금으로 주당 1000원을 지급한다는 게 자사주 1000주를 지급하는 황당한 실수를 했었죠.

거기서 끝났으면 그나마 다행이었을텐데요. 일부 직원은 잘못 배당된 주식을 팔아치웠고, 결국 주가급락 사태를 초래했습니다. 증권업 종사자의 도덕적 해이에 대한 비판이 거세게 일었습니다. 또 이 사건은 공매도 폐지 요구에도 다시 불을 지폈습니다.

삼성증권은 지난 한 주 내내 사고 수습에 분주했습니다. 우선 사고 당일 주식을 매도한 직원 16명과 실제 매매를 하지 못했지만 조금이라도 매도를 시도했던 6명 등을 문책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이번 사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겁니다. 구성훈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은 피해자 보상에 총력을 다했습니다. 일단 투자자 민원접수 및 피해보상 응대를 위해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설치했습니다.

삼성증권은 개인투자자에게 6일 장중 최고가인 3만9800원과의 차익을 보상해 주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구성훈 대표는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사과하고, 보상 방안 등을 전했습니다.

주말에는 구성훈 대표와 임원 모두가 참여해 '자성결의대회'를 갖고, 이번 사고에 대한 반성문까지 썼다고 합니다. 당연히 합당한 수준에서 보상이 이뤄져야겠죠. 그리고 그렇게 되리라 믿어봅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삼성증권 뿐 아니라 증권업계가 증권시스템을 철저히 점검할 수 있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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