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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맨 수장ㆍ신사업 확대…종합상사에 '제2 전성기'

이소현 기자입력 : 2018-04-16 00:00수정 : 2018-04-16 11:16
포스코대우, 철강 트레이딩ㆍ자원개발 집중 2030년 영업익 1조 목표 LG상사, 녹색광물 등 신사업…삼성물산, 신재생에너지로 수익 기대 SK네트웍스, 모빌리티ㆍ생활가전 렌털 사업 확대 '종합 렌털 회사'로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왼쪽부터), 송치호 LG상사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상사부문 사장,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사진=각사 제공]

 

'캐나다 태양광 발전단지 완공, 호주 광산업체 지분 인수, 모빌리티 렌탈사업 진출'.

국내 종합상사업계가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옛 영화를 되찾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특히 포스코대우와 LG상사, 삼성물산 등 ‘빅3’의 수장이 모두 30년 이상 한우물을 판 정통 ‘상사맨’으로 채워지면서 이들의 성적표에도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 포스코대우, 종합사업회사로 도약···2030년 영업익 1조 달성

15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대우는 올 1분기 매출 5조8845억원, 영업이익 137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대비 각각 12.6%, 24.9% 증가한 수치다.

포스코대우의 1분기 실적 호조세는 이미 예견됐다. 지난달 12일 공시를 통해 올 1~2월 누적 영업이익이 별도기준 983억원이라고 밝혔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자원 개발 분야에서 미얀마 가스전 판매량이 예상을 웃돌았따"며 "철강 트레이딩 사업이 시황 호조 덕에 고수익을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대우는 지난해 매출 22조5717억원, 영업이익 401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이같은 여세를 몰아 포스코대우는 중장기적으로 '종합사업회사’로 발돋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철강 트레이딩·자원 개발 등 2개 핵심 사업과 식량·민자발전·자동차부품 등 3개 전략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은 “사업 영역을 넓혀 오는 2030년 매출 40조원, 영업이익 1조원의 회사로 발돋움하겠다”고 강조했다.

◆ LG상사, 녹색광물 등 신사업 추진

LG상사는 지난해 5년 만에 영업이익이 2000억원을 넘어섰다. 이같은 호실적에 힘입어 송치호 LG상사 사장은 최근 열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에 재선임됐다. 그는 “녹색 광물 등 신규 분야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증권가에서도 LG상사가 자원과 인프라 등 새로운 먹거리로 눈을 돌리고 있어 성장세는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허민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석탄 생산량 증가, 물류 영업이익 등으로 외형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팜오일과 인프라 사업이 수익성의 관건”이라며 “최근 호주 광산업체 코발트블루의 지분 6%(65억원)를 확보하는 등 배터리용 광물 투자에 확대하는 것은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보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 삼성물산, 신재생에너지 통해 수익 창출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올 초 단행된 인사에서 고정석 사장을 신규 선임하면서 성장세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물산 상사부문은 지난해 트레이딩 물량 확대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149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올해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안정적인 수익창출을 기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10일 캐나다 온타리오주에서 10년 간 진행한 50억 달러 규모의 풍력·태양광 발전단지 공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로 향후 20년 간 온타리오주 전력청에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게 돼 꾸준한 수익을 거둘 것이란 분석이다.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으로 경쟁업체 대비 낮은 이익률을 보였던 상사부문이 유가 및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개선 추세”라며 “올해 유가가 추가 상승함에 따라 수익성 개선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 SK네트웍스, 종합렌털회사로 변신

올해로 창립 65주년을 맞은 SK네트웍스는 모빌리티와 생활 가전 렌털 사업을 미래 성장의 축으로 삼아 ‘종합 렌털 회사’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휴대폰 물량을 받아 대리점에 납품하거나 기름을 매입해 파는 유류 도매업 등 트레이딩 사업은 물론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힘쓴다는 계획이다.

박상규 SK네트웍스 사장은 “SK네트웍스의 강점은 해외시장 개척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라며 “풍부한 글로벌 SK네트웍스 자산을 활용해 서비스와 제품의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