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PLS 철저대비’ 인삼 종주국 위상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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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허희만 기자
입력 2018-04-15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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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충남 인삼안전관리대책 수립…TF팀 구성·단계별 대책 추진

  • - 토양모니터링·잔류농약검사 실시…농업인 인식확산 등 유도

 충남도가 내년 1월 1일부터 전면 시행하는 농약 허용물질 목록관리 제도(PLS)에 대비해 ‘인삼안전관리대책’을 수립, 현장 실태파악부터 현장지도까지 단계별 대책을 추진한다.

 PLS(Positive List System)란 국산 또는 수입식품에 대해 잔류허용기준이 설정된 농약 이외에는 일률기준(0.01㏙)으로 관리해 원칙적으로 미등록 농약사용을 금지하는 제도다.

 PLS에 대비해 현장에서는 농약안전사용기준을 준수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나, 인근 재배지로부터의 농약 비산, 전작물에 사용된 농약의 토양 잔류로 인한 식물 흡착 등 비의도적인 오염 발생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특히 인삼은 비산과 전작물에 의한 토양오염 뿐 아니라, 다년생 작물 특성상 현행 기준으로 4∼5년간 사용해온 농약에 의한 부적합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도 친환경농산과는 ‘충남 인삼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도 농산물유통과, 농업기술원, 보건환경연구원, (재)국제인삼약초연구소, 인삼농협 및 연구회와 함께 TF를 구성, 농업인 피해 최소화 및 인삼 안전성 확보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도는 우선 수삼 및 인삼 가공품의 안전성 검사 시 PLS 기준을 적용, 예상되는 부적합률 및 피해규모를 산출하고, 인삼 재배 예정지의 토양을 분석해 오염정도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또 농업인, 농약관리인, 유통인을 대상으로 PLS 인식여부와 재배지 유형, 농약구입·판매 경로 등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해 취약지점을 사전에 파악하고, 관계자 워크숍을 개최해 PLS에 대한 이해와 역량을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2단계로 인삼재배 현장에 맞는 전용 교육자료를 제작해 제도시행 전까지 도내 전 인삼재배농가와 농약관리인, 유통인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실시한다.

 또 모니터링 결과를 반영한 다양한 시책을 발굴·시행하고 현장농업인·전문가·인삼 관련 관계자 토론회를 통해 대응방안을 마련, PLS에 공동 대응해 나아간다는 전략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안전·수출 중심의 충남인삼발전대책을 수립해 고려인삼 종주국으로의 위상을 재정립해 글로벌 인삼시장을 선도해 나아간다는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충남은 국내 인삼유통 및 가공의 중심지이며 세계인삼엑스포를 3회나 개최한 상징적인 지역”이라며 “충남에서부터 PLS에 걸맞은 수준으로 인삼 안전성 관리를 선도해 농업인 피해 최소화는 물론, 국민이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인삼 생산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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