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부품업체도 친환경차 시장 진입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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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군득 기자
입력 2018-04-1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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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영글로벌, 차량경량화 등 기술개발 박차

  • 전기차 밧데리용 와이어 하네스 무게 낮춰

12~15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전기차 전시회 'EV트렌트 코리아 2018'에 전기차 관련 부품, 자동차 회사들이 전시를 하고 있다. [사진=배군득 기자]


최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정부 정책이 잇따라 발표 되면서 친환경차 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계도 친환경차 원가절감을 위한 연구개발에 착수하는 등 관련 시장 진출에 잰걸음을 보이는 상황이다.

친환경 차동차 기술은 정작 기존 내연기관 자동차보다 부품단가가 비싸거나 공정이 복잡해져서 낮은 가격으로 판매가 어렵다. 정부 보조금 정책이 적용됨에도 차량 출고가가 소비자에게 부담되는 이유다.

현대자동차 공급자 품질인증제도(SQ)보유 업체인 진영글로벌은 친환경 자동차 핵심 원가절감 기술을 3년 전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이 회사가 추진하는 기술은 전기차 밧데리용 와이어 하네스(차체 전기장치에 전력을 공급해주는 전기 배선 세트) 대체 부품이다.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FFC) 및 기존 폴리이미드(PI)를 사용한 플랙시블 인쇄 회로(FPCB)를 대체하면서 친환경차 원가절감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진영글로벌 김경도 이사는 “기존 와이어 하네스를 필름형 케이블로 교체하게 되면 차량당 최소 40Kg이상 소요되는 와이어무게를 절반가량 줄일 수 있다”며 “기존 차량에 고질적인 터미널에 의한 압착불량 현상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이사는 이어 “기존에 필름(PET 등)으로는 이러한 차랑용 전장 와이어 스펙을 필름형 케이블이 도달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진영글로벌은 SK케미칼, SKC와 공동 개발한 플랙시블 플랫 케이블(FFC) 및 필름상 금속인쇄 기술용(MOF) PCT필름은 기존 PET필름보다는 내열온도가 높은 편이다. 차량용 전장 조건에서 필수적인 고습 조건에서 수분에 물성이 변하지 않는 특성이 있어 기존 와이어 성능 대체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기존 FPCB는 고내열 특성 및 설계자유도가 용이해 가전, 휴대폰, 자동차등 회로 기판으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폴리이미드(PI)소재가 비싸고 기존 FCCL층 동박면을 에칭하면서 제조하는 기술로 인해 높은 단가이슈가 있었다.

이를 해소하고자 진영글로벌은 국내 필름형 인쇄전자업체 및 대학교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필름상 금속인쇄기술(MOF)를 개발 중이다. 진영글로벌은 이 기술이 개발되면 저렴한 개발비 투자 및 원가절감을 이룰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 이사는 “친환경 자동차 기술이 보급되기 위해서는 차량 무게를 저감시켜야 하고, 부품원가절감을 통해 보급형 자동차까지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 자동차가 저가격에 출시 돼야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를 조기에 해결할 수 있다”며 “진영글로벌이 개발하는 기술들이 친환경 차량의 도입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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