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인터뷰] 민선 2기 세종시정, 이춘희 행정부 업적 어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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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김기완 기자
입력 2018-04-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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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춘희 세종시장 "실질적인 행정수도 완성, 포기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

  • 신·구도심 균현발전… 조치원읍 지역에 2025년까지 1조3500억원 투자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3파전이 예상됐었던 3대 세종특별자치시장 선거에서 이충재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이 출마 기자회견 15시간을 앞두고 현실 정치의 벽이 높다는 이유로 출마를 포기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춘희 현 세종시장과 자유한국당 송아영 예비후보 간 2파전으로 치뤄질 전망이다. 초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과 건설교통부 차관 출신인 이 시장은 2014년 지방선거에서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당적으로 전체 선거인 수 비율에서 57.78%의 높은 지지율을 얻으며 당선됐다. 재선에 도전하는 이 시장은 14일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지난 4년 간 임기 동안의 업적을 설명하고, 지방선거 출마에 앞서 각오를 밝혔다.
 

 ▲ 이춘희 세종시장이 <아주경제>와 인터뷰에서 임기 동안의 업적을 설명하고, 재선에 도전하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김기완 기자]

◆세종시 민선2기 재임 기간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업적과 민선3기 시장에 출마하는 각오.
우선 임기동안 주요 성과로 국정의 2/3를 수행하는 실질적인 행정수도 토대를 구축한 것에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 4단계에 걸쳐 중앙행정기관(40개), 국책연구기관(15개)의 성공적 이전완료, 19년 행정안전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이전 확정, 국회분원 설치 타당성 용역비(2억)을 확보 등 실질적인 행정수도 역할 수행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특히 행정수도 완성, 자치분권 실현을 위한 국민 공감대 형성 등을 통해 대통령의 개헌(안)에 반영시키는 성과를 도출시켰다.

또 여성친화도시 인증(여성가족부), 아동친화도시 인증(유니세프), 국제안전도시 공인(국제안전도시공인센터) 등 모든 시민과 특히 아이와 여성이 행복한 도시 조성에 전력한 결과 모 여론조사기관에서 매월 조사하는 전국 17개 시·도정과 주민생활 만족도에서 늘 상위권을 차지,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합계 출산율이 가장 높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신도심과 구도심 균형발전과 로컬푸드 활성화도 업적으로 꼽았다.
원도심인 조치원지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중인 청춘조치원 프로젝트가 고용복지+센터 건립 등 64개 사업에서 24개 사업이 완료되는 등 원도심 활성화에 신경쓰고 있다. 도농 상생발전을 위해 개장한 로컬푸드 직매장(도담동,아름동)은 최근 840 참여 농가, 회원수 2만1천여명, 누적매출 286억원을 넘어서는 등 로컬푸드 성공모델로 손꼽힌다.

◆현직 세종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하고 계신데, 이유와 출마의 변.
오는 6.13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세종시장 후보로 확정됐다. 세종시를 설계하고, 민선 2기 시장으로 일하면서 정말 할 일이 많다는 점을 실감했고, 특히 세종시 행정수도 개헌은 21세기 세종시 발전의 핵심이 될 것으로 제가 소속된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께서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데 적극 공감하고 있어 정치적으로 아주 좋은 기회를 맞고 있다.

세종시가 인구 80만명의 도시로 성장하고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려면 저와 같은 도시계획 등 개발전문가가 할 일이 많다. 민선 2기때 중점적으로 추진했던 청춘조치원사업, 로컬푸드운동, 여성과 아동이 살기좋는 도시, 친환경 대중교통도시, 교육환경이 좋은도시 등에 대해 많은 시민들이 공감해주셨고 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런 사업들을 성공시켜 뿌리내리게 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라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이를 성공시키기 위해 다시한번 더 일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

◆세종시 현안 중 가장 시급한 것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실질적인 행정수도인 세종시를 완전한 행정수도로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개헌안에 행정수도 세종시를 명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현안이다. 개헌안에 행정수도를 명문화하기 위해 시민들과 함께 끊임없이 노력해 왔고,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것이다. 하지만 정부와 더불어민주당 개헌안은 수도(행정수도)에 관한 사항을 법률에 위임하기로 했고, 자유한국당 개헌안은 오히려 서울을 수도로 명시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대선때 각 정당의 후보들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건설하겠다는 공약과 정면 배치된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수도권 과밀을 해소하고 전국이 골고루 잘사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서는 국가균형발전의 상징이자 출발점인 세종시를 헌법에 행정수도로 명문화할 필요가 있다.

세종시가 행정수도가 되는 것은 단순히 지역만의 문제가 아닌 지방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을 성공시키겠다는 의지와 상징성을 지니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개헌안 결정이 국회로 넘어간 현재로선 국회 논의과정에서 초당적인 자세로 '세종시=행정수도' 명문화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다.

◆신도심과 구도심 간 균형발전에 대한 그동안 추진 사항과 균형발전 완성을 위해 특별히 정치적으로 구상하고 있는 사항은 있는가?
세종시가 출범하기 이전인 연기군 시절의 행정, 교통의 중심지인 조치원은 1931년도에 읍으로 승격된 인구 4만6천명 정도의 원도심 지역이다. 계획도시인 신도시와 달리 전통적인 농촌지역의 특성을 지니고 있는 조치원지역은 기관들의 신도심 이전과 오래된 인프라 시설로 주민들이 박탈감과 소외감을 느낄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시민들은 신·구도심 간 격차를 완화하고, 원도심 지역 자산의 특성을 살린 도시재생에 대한 열망이 강하다.

'청춘조치원 프로젝트' 사업으로 조치원읍 지역에 2025년까지 1조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64개 사업 중 24개 사업이 완료됐고, 올해에는 실버주택·행복주택 건설, 조치원 서북부 개발, 조치원 청춘공원 및 시민 운동장 조성, 주변 교통 개선 등을 본격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도시재생뉴딜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중심시가지형 사업(지역과 함께하는 스마트재생 청춘조치원)을 통해 경제·문화거점을 조성하고, 他지자체에 확산할 수 있는 모범사례를 구축해 세종형 도시재생사업이 확산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의 행정, 체육·문화활동 등의 편익시설인 복합커뮤니니센터를 연동면과 조치원읍을 시작으로 단계적으로 건립해 나가고 있다. 신도시·농촌지역 간 주민들의 교류를 증진시키고 주민 화합은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변화가 나타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현재 추진 중인 신·구도심 균형발전을 착실히 이행해 나가면서 읍·면 지역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역발전사업 등을 발굴해 공약에 담을 계획도 세우고 있다.
 
◆세종시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상황에서 선거에 임하는 자세와 세종시민에게 한 말씀?
국민들은 지난 정부의 부패와 무능에 실망하면서,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는 민심이 반영된 것으로 본다. 또 행정수도가 고 노무현 대통령 때 시작됐고, 현 시점에서 행정수도 세종을 실현할 정당이 민주당과 문재인 정부라는 점을 다수의 세종시민께서 공감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지난 선거 때 세종시 발전을 위한 100대 공약을 제시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 매니페스토 실천본부에서 전국 17개 광역시·도지사 공약실천 이행률 평가에서 세종시가 종합평가에서 최고 성적인 SA등급을 받은 바 있다.

현재 지지율에 자만하지 않고, 낮은 자세로 시민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유권자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지방선거는 유권자와 시민들이 지역발전과 자신들의 미래에 대한 꿈과 희망을 실현할 수 있는 후보자를 투표로 선택하는 민주주의의 대표적인 축제다. 21세기 세종시 미래발전과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필요한 정책들과 시민들이 제안한 의견·바램을 공약에 담아 반영하겠다.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정책선거와 깨끗한 선거로 세종시민들의 선택을 받도록 진실된 자세로 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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