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남기,2015년 13일의 금요일 다음 날 물대포 맞고 사망..저주 실제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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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4-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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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13일의 금요일 3번이나 포함

고(故) 백남기 농민의 운구행렬이 영결식이 열리는 광화문 광장으로 향하고 있다./사진=김세구 기자 

13일의 금요일을 맞아 박근혜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지난 2015년 13일의 금요일이 3번이나 포함됐고 그 해 유난히 비극적인 사건이 많았던 것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015년은 박근혜 정권의 폭압통치와 적폐가 절정에 달하면서 국민들의 저항이 극에 달했던 시기다.

그 절정은 그 해 11월 있었던 민중총궐기였다. 2015년 11월 13일은 금요일이었고 그 다음날인 11월 14일 서울 광화문 일대에선 민중총궐기가 있었다. 11월 14일 백남기 농민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2016년 9월 25일 오후 2시 15분 서울대병원에서 사망했다.

또한 2015년엔 2월과 3월에도 13일의 금요일이 이어졌다. 그 해 박근혜 정권은 강력한 반발 여론에도 국정 역사교과서를 밀어붙였고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과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자, 농민들을 폭력으로 억압하며 백남기 농민을 죽게 했다.

경제적으론 사상 최악의 살인적인 취업난과 고용불안, 경기침체, 양극화가 고착화되면서 ‘한국은 헬조선’이라는 인식이 확산됐다. 바로 그랬던 2015년에 13일의 금요일이 3번이나 포함됐다. 우연의 일치이겠지만 13일의 금요일의 저주는 실제로 존재한다고 믿게 만드는 우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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