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식 지켜달라” 국민청원 참여자 5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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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4-13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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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 갈무리]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 돈으로 외유성 출장을 다녀왔다며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를 지켜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에 5만여명이 동의해 관심이 쏠린다.

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기식 금감원장님을 무슨일이 있어도 지켜주세요!!’라는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글을 쓴 누리꾼은 김 원장에 대해 ‘최근에 터진 삼성증권 사태 및 금융적폐를 뿌리뽑을 수 있는 유일한 분’이라면서 ‘분명히 청와대에서 “자리를 내려놓을만큼 큰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을 했는데도 최근 야당 및 각종 언론에서 김기식 금감원장을 끌어내리기 위해 온갖 소문을 퍼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지금 우리나라에서 중차대한 문제는 삼성증권 사태’라면서 ‘없는 주식 28억주를 만들어 장중에 500만주가 거래가 돼버린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는데, 금융당국, 야당 및 언론에서 이 문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오직 김기식 금감원장을 끌어내리는 일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꼬집었다.

작성자는 ‘이 말은 금감원장을 끌어내려야 본인들이 살 수 있다라고 밖에 생각이 들지 않는다’면서 ‘제발 금감원장을 꼭 지켜달라. 이번정권에서 금융적폐를 꼭 뿌리 뽑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13일 오전 8시 49분 현재 청원자는 5만여명을 넘어선 5만372명이다.

청원에 공감한 한 누리꾼은 ‘청와대는 일시적인 가짜 반대여론을 갖고 김기식을 낙마시켜서는 안된다’면서 ‘진짜 민의를 들어달라’고 적었다.

한편 검찰은 김기식 금감원장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 12일 대검찰청은 “김 원장에 대한 고발사건에 대해 관할을 고려해 서울남부지검에서 병합 수사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같은날 청와대도 김 원장의 외유성 출장 의혹을 둘러싼 각종 논란의 적법성 여부를 따지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 사항을 보내 공식적인 판단을 받아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피감기관이라면 수천 개도 더 되지만 그 가운데 무작위로 16곳을 뽑아 자료를 봤는데,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 간 경우가 모두 167차례였다”며 “이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65차례, 자유한국당이 94차례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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