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세종문화회관, 6200만 관객 발길… 5월 9~15일 기념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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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4-1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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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 56개, 517회 공연·전시

세종문화회관 전경.[제공=서울시]


대한민국 최고 순수문화예술 요람으로 불리는 세종문화회관이 이달 14일 개관 40주년을 맞는다. 서울시가 1978년 건립한 이후 약 6200만명의 관객이 다녀갔다.

1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세종문화회관은 당초 1935년 현재 시의회 자리에서 부민관이란 이름으로 있었다. 광복 뒤 시의회 건물이 국회의사당으로 쓰이면서 광화문 한복판인 현 자리에 1961년 시민회관으로 지어졌다. 그리고 1972년 화재로 소실, 지금의 모습으로 1974년 착공됐다.

지하 3층~지상 6층, 연면적 6만3396㎡ 규모다. 4240석의 대극장을 비롯해 공연장 2개, 회의장 3개, 전시장을 갖췄다. 특히 대극장 내 8098개의 파이프로 이뤄진 파이프 오르간은 당시 동양 최대 오르간으로 주목받았다.

베를린필하모닉(1984년), 로얄콘체르트헤보우, 슈투트가르트발레단(1994년), 영국로열발레단, 등이 국내 최초로 공연했다. 2005년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및 발레리 게르기에프와 마린스키 오페라단이 함께한 바그너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 4부작도 국내 초연으로 대극장에서 열렸다.

우리 전통분야에서는 국악관현악의 거목 김희조·이강덕 선생의 주 활동 무대이기도 하다. 대중음악으로는 1993년에 가수 조용필 단독콘서트, 2015년엔 '아시아의 별' 보아 콘서트가 열렸다. 세종문화회관이 보유한 9개 예술단체는 서울시민의 문화항유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했다.

올 한해 56개, 총 517회의 공연·전시를 선보인다. 조수미와 로베르토 알라냐의 '디바&디보' 콘서트, 오케스트라 '게르기예프&뮌헨필하모닉', 연극 '옥상밭 고추는 왜',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전시 '유유산수'가 관심을 모은다.

내달 9~15일 7일간의 축제 '새로운 시작, 대담한 도전, 2018 세종 아트 페스타'를 연다. 이 가운데 12~13일에는 서울시오페라단, 서울시합창단,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단이 참여하는 수준 높은 '그랜드 오페라 갈라'가 무대에 올려진다.

서정협 세종문화회관 사장 직무대행은 "1978년 개관한 세종문화회관은 당시 문화예술계 거점으로 위대한 전진을 이뤘다"며 "광화문시대의 문화예술 중심지로 다시 한번 거듭나는 새로운 시작의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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