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썸, 미스릴 상장 '후폭풍'…1만% 폭등 후 곤두박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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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선영 기자
입력 2018-04-1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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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빗썸]


빗썸이 12일 상장한 코인 미스릴이 가격이 상장과 동시에 1만% 넘게 폭등했다가 폭락했다. 암호화폐 시장이 다시 투기판으로 변질되는 모양새다.

13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미스릴은 12일 오후 6시 빗썸에서 250원에 처음 거래를 시작했다.

눈 깜짝할 사이에 미스릴의 가격은 뛰어올랐고, 30분 뒤에는 2만8000원으로 치솟았다. 1만1100% 오른 것이다. 폭락 속도는 더 빨랐다. 5분 만에 740원으로 주저앉았다.

7시30분 현재는 310원에 거래되며 어느정도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신규 코인의 상장 소식이 들리면 어김없이 가격은 뛰었지만, 이정도의 폭등락은 유례없는 변동성이다.

갑자기 투자자가 몰린 데는 12일 오후부터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빗썸에 미스릴이 상장한다는 이야기가 퍼졌기 때문이다.

해외 거래소 오케이엑스에서 미스릴은 오후 2시께 3241사토시(1사토시=0.00000001비트코인)에서 두 시간 뒤 3998사토시로 가격이 23% 상승했다. 이후 빗썸이 실제로 미스릴 상장을 공식 발표하자 암호화폐 시장 자체가 들썩였다.

빗썸 관계자는 "ICO 정보는 회사 내에서는 극히 일부의 직원만 알 정도로 비밀 유지를 하고 있다"고 내부 직원의 정보유출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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