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뉴스룸“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30년전에도 성폭행..사망한 아내도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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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효 기자
입력 2018-04-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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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임도 요구”

[사진 출처: JTBC 뉴스룸 동영상 캡처]

만민중앙교회 이재록 목사가 30년 전에도 성폭행 범죄를 저질렀다는 폭로가 나왔다.

12일 JTBC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30년 전인 1980년대에 이재록 목사에게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는 여성이 나타났다.

피해 주장 B씨는 “새 예루살렘을 들어갈 수 있도록 자기가 의인되고 거룩한 자니까 택해주겠다고 그날 일이 이뤄진 거였어요”라고 말했다. B씨는 “만민중앙교회 내 이재록 목사의 권위 등 때문에 저항할 생각을 못했다”고 주장했다.

2015년까지 만민중앙교회에 다녔던 남성 C씨는 10여 년 전 숨진 아내가 생전에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결혼 전 아내가 어렵게 털어놓았다는 것.

피해 주장 C씨는 “제 아내가 저한테 결혼하기 전에 고백을 했어요. 이재록 목사 기도처에 거기 갔고, 벗으라고 그랬대요”라고 말했다.

피해 주장 A씨는 2012년 이재록 목사에게 처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전화가 처음 왔는데 'A야 너무 보고 싶어. 보고 싶으면 어떻게 해야 돼?' (제가) 얘기를 못하고 있었어요. '보고 싶으면 와야지' 이렇게 말씀하시면서”라며 “(이 목사가)‘천국 사람들은 다 깨끗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다 나체로 벗고 있어도 죄가 느껴지거나 성욕이 일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A씨는 “(이 목사가)‘애들은 동그란 거 약 먹고 오던데 (너도) 동그란 약 먹고 오면 된다’고(말했다)”며 피임도 요구받았음을 폭로했다.

오랫동안 이런 사실을 말하지 못했던 A씨는 “최근 (JTBC 뉴스룸) 보도를 보고 경찰에 고소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성폭력에 항의하려 하면 일부 만민중앙교회 관계자들의 협박이 있었고 교회 내부에 도움을 요청하면 ‘신의 일이니 따라야 한다’는 압력을 받았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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