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고 힐링 명소로 우뚝… 상주시 ‘성주봉자연휴양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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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 피민호 기자
입력 2018-04-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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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단지 잔디광장[사진=상주시 제공]

현대인의 일상은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이를 풀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휴식이다.

삶의 의욕을 샘솟게하는 재충전의 장소로 가장 적합한 곳이 경북 상주시 은척면 남곡리(상주 한방산업단지내)에 있는 ‘성주봉 자연휴양림’이다.

이곳은 등산·산책·한방사우나·찜질 등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힐링-웰빙시설로 지난해 방문객이 30만명을 넘을 정도로 휴양 명소로 급부상했다.
 

물놀이장[사진=상주시 제공]

속리산 자락에 있는 성주봉 자연휴양림은 2001년 개장했다. 해발 606.6m의 성주봉은 기암과 노송이 많고 조망이 뛰어난 명산이다.

성주봉 200만㎡에 만들어진 자연휴양림에는 하루 15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숲속의 집 등 27개 숙소와 81개의 야영데크가 있다. 강당·야외공연장·족구장·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췄다. 계곡에 마련된 물놀이장은 깊은 물과 얕은 물놀이장으로 나뉘어 성인과 유아가 함께 즐길 수 있다. 때문에 여름 휴가철이면 많은 휴양객이 몰린다. 지난해에는 부족한 야영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5200㎡의 한방텐트촌을 추가로 조성했다.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휴양객과 지역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페스티벌을 연다. 지난해에는 5억여원을 들여 야외 상설공연장을 설치했다. 이곳에서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성수기 이외에도 무대를 사용하려는 문의가 쇄도한다. 단풍축제 등 계절마다 다양한 행사가 열리기 때문이다. 기관·단체·동호회 등 다양한 계층의 사람이 참여해 멋진 추억도 만들고 있다.
 

숲속의 집[사진=상주시 제공]

◆ 산림 휴양과 자연 치유의 공간 힐링센터

일상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 ‘힐링센터’ 또한 이용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힐링센터는 산림휴양공간으로서 숲이 갖는 소중한 가치와 다양한 기능을 알리고 자연 체험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곳에서 개인별 스트레스지수 및 체지방 측정을 할 수 있다.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높이 6m의 고공데크 위를 산책하며 나뭇잎을 눈앞에서 만질 수도 있다.

‘삼림욕 명상데크’는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숲 속의 맑은 공기를 마시며 명상에 잠기면 복잡한 세상사도 잊는다.

힐링센터 주변 등산로에는 자연암석원과 자연소나무분재원 등 볼거리가 많아 매년 이용객들이 늘고 있다. 10명 이상 단체 이용객은 숲 해설가의 안내를 받을 수 있다.

 

한방사우나[사진=상주시 제공]

◆ 최고의 수질을 자랑하는 한방사우나

휴양림 안에 있는 ‘성주봉 한방사우나’는 2013년 11월부터 상주시가 직접 운영하고 있다. 사우나와 24시간 찜질방이 대표적이다. 맥반석 황토한증막·토굴 찜질방·족욕장·휴게실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편의시설로는 스낵코너를 비롯해 분식코너·한방식당·이발소·노래연습장 등이 있다. 한방사우나의 큰 자랑거리는 수질로 지하 713m에서 퍼올린 미네랄이 풍부한 물을 사용한다.

관광객 사이에 물이 좋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매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5만명이 이곳을 방문했다.

사우나 이용료는 5000원(상주 시민은 4000원), 찜질방은 6000원(상주 시민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하다.

 

토굴찜질방 [사진=상주시 제공]

◆ 옻칠아트센터 등 체험시설

한방산업단지는 건강하고 여유로운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다. 한방테마체험관 부지에는 ‘지천 옻칠아트센터’가 지난해 7월 개장했다.

이곳에서는 옻칠한 다양한 공예품을 관람하고 만들어지는 과정 등을 볼 수 있다. ‘목재문화체험장’도 있는데 지하 1층, 지상 2층인 체험관에서는 나무가 목재로 바뀌는 과정과 목재의 다양한 쓰임새 등을 소개한다.

초등학생과 유치원생들은 나무로 된 반제품을 조립하거나 못으로 박아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볼 수 있다. 가족이나 단체관광객들은 집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가구 소품을 만들어 볼 수 있고, 올해 하반기에 문을 열 예정이다.

단지 내 ‘직거래장터’에는 상주시 조합 공동법인에서 운영하는 으뜸 농특산물 홍보판매장과 상주 전통 먹을거리에서 운영하는 포트락식당조은데이가 문을 열고 다양한 먹거리로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이곳에선 곶감·꿀·오미자·고사리 등 상주지역의 특산물을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지난해 12월엔 한방산업단지답게 한의원도 문을 열었다. 단지 내에 수도권의 유명 한의원이 입주해 방문객들에게 침과 뜸, 물리치료를 시술해주며 피로에 지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톳길[사진=상주시 제공]

◆ 산속 정취를 맛볼 수 있는 ‘둘레길·생태숲길’

한방약초동산과 한방건강공원, 황톳길로 이어지는 3㎞의 ‘성주봉한방둘레길’에도 방문객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한방둘레길은 산속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곳으로 지저귀는 새소리와 계곡의 물소리를 들으며 산책하면 힐링의 참맛을 느낄 수 있다.

‘약초동산’에는 둥굴레·용담·율무·두릅나무·엄나무·헛개나무·오가피 등 다양한 약용식물을 구경할 수 있다. 휴양림 맞은편에 우뚝 솟은 칠봉산을 감상하는 재미도 쏠쏠한데 바위로 덮인 산을 굽어보고 있으면 자연에 묻힌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상주시는 ‘성주봉 명품 생태숲길’도 조성 중인데 나지막한 산을 연결한 등산로로 온가족이 함께 걸을 수 있다. 인근 신라 고찰인 황령사와 절 앞 황령지를 연결하며 내년 말 완공할 예정이다.

성주봉자연휴양림 인근 은척면 우기리에는 조선 후기 최제우가 만든 동학의 흔적을 볼 수 있는 동학교당이 있다. 남접주인 김주희가 1924년 세운 것으로 인근 문경과 충청·강원지역까지 포교하던 중심지로 교기와 의례복, 관련 서적 등 동학을 이해할 수 있는 자료들이 전시돼 있다.

송주수 한방산업단지관리사업소장은 "한방산업단지는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관광 명소로서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체험형 시설을 보강하고 서비스를 더욱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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