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VN지수 2.59% 급락 마감…1170p선도 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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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4-11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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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현지시간) 베트남 VN지수가 2.59% 폭락한 1167.11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은 11일 VN지수 추이.[사진=인베스팅닷컴 캡처]


베트남 증시의 최근 불마켓(Bull Market) 분위기가 사라지고 있다. 사상 최고점에 도달한 이후 형성된 강한 매도세로 연일 하락장을 연출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증시의 벤치마크인 호찌민 증권거래소(HOSE) VN지수가 전일 대비 31.01포인트(2.59%) 급락한 1167.11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2일 11여년 만에 최고점이었던 1172.38포인트 선도 붕괴했다. 
 

11일(현지시간) 베트남 주요 지수 종가.[사진=사이공증권 웹사이트 캡처]


하노이 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2.94포인트(2.15%) 떨어진 133.74포인트를 기록했다. 비상장 거래시장의 UPCOM지수는 0.56포인트(0.93%) 빠진 59.86포인트로 60포인트 밑으로 추락했다. 

현지 경제매체 베트남비즈는 "이날 베트남 주식시장에는 전체적으로 빨간불이 들어왔다. 총 427개 종목의 주가가 하락했다. 이 중 HOSE 종목은 219개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그간 지수의 상승세를 이끌었던 금융, 부동산, 에너지 분야 대형주의 주가가 흔들린 것이 이날 급락세의 주요 배경으로 분석됐다. 

VN30 지수에 포함된 대형주 마산그룹(Masan Group·MSN)의 주가는 6.7%로 급락했고, 1위 정유회사 페트롤리멕스(PLX)는 4.8%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베트남 대표은행인 비엣콤뱅크(VCB)와 베트남산업은행(CTG)의 주가는 각각 4.4%, 4.3%가 빠졌다. 
  
바오비엣증권(BVSC) 애널리스트는 "최근 이어진 VN지수의 뜨거운 리듬이 대규모 매도 압박으로 전환됐다. 단기적으로 시장에는 부정적인 신호가 가득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증권베트남(KBSV)은 베트남비즈와 인터뷰에서 "시장 리스크가 급격히 늘어나기 시작했다"며 "투자자들은 위험 관리 우선순위를 정하고, 주식 거래 축소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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