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A] '로또 아파트' 분양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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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4-1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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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우성1차 래미안, 고덕자이 당첨되면 수억 차익 기대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으로 분양하는 '로또 아파트' 분양이 잇따른다.  디에이치자이 개포, 논현 아이파크, 마포 프레스티지 자이 등에 이어 강남을 중심으로 서울 주요 지역에서 분양이 대기 중이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삼성물산이 이달 분양할 예정인 서초우성1차아파트 재건축 '서초우성1차래미안(가칭)'이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4300만원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분양 3분의 2를 차지하는 전용면적 84㎡가 15억원대다. 인근 래미안 서초에스티지S 전용면적 84㎡가 지난달 19억5000만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4억원가량 시세 차익이 기대되는 것이다.

GS건설이 이달 선보이는 고덕주공6단지 재건축인 '고덕자이'에 대한 관심도 높다. 분양가는 3.3㎡당 2400만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용 85㎡가 7억~8억원 수준으로 고덕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고덕 그라시움'의 분양권 시세가 10억원을 웃돌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2억원 이상의 차익이 예상된다.

이외에 내달 분양 예정인 삼성물산의 삼성동 상아2차 재건축 아파트와 GS건설의 신길 파크자이 역시 주변 시세보다 싸게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가 투기과열지구의 분양가 9억원 초과 주택에 대해 특별공급 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정함에 따라 로또 아파트에 대한 청약 쏠림이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이처럼 서울 강남뿐만 아니라 강북에서까지 로또 아파트 열풍이 부는 것은 정부의 분양가 규제 정책 때문이다. 정부가 분양가를 인위적으로 주변 시세보다 낮추는 가운데 서울 주요 지역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면서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 차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재건축 규제 등 정부의 수요 억제 정책으로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주요 알짜 지역에 있는 재건축 단지가 시세보다 낮게 분양되고 있어 차익을 노린 묻지마 청약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특히 자금의 여유가 있는 무주택자들이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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