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선발의 비애’ 류현진, 오클랜드전 극복해야 할 과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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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4-11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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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류현진의 역투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좌완투수 류현진이 올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서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첫 등판에서 불안감을 보였던 류현진은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많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이날 경기는 인터리그로 류현진은 9번 타순에서 타석에 들어선다.

류현진은 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제구력 난조를 보이며 5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3⅔이닝 만에 조기강판 됐다. 이후 8일 만의 등판이다.

류현진이 극복해야 할 첫 과제는 불규칙한 선발 일정이다. 5선발의 비애다. 류현진은 선발 로테이션에 따랐다면 9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등판해야 했지만, 1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일정한 휴식을 지키기 위해 빠졌다. 류현진은 다시 잡힌 선발 등판 일정도 밀렸다. 12일 예정이었지만, 알렉스 우드가 식중독 증세를 보여 등판 일정이 하루 앞당겨졌다.

류현진은 그동안 일정한 등판 일정에 익숙한 선수다. 선발 투수에게는 중요한 요소다. 류현진도 “선발 투수들에게는 등판일이 언제인지 미리 아는 게 편하다. 선발 투수들은 휴식일 동안 일정한 훈련 스케줄을 소화한다. 신체적으로 조금 어렵긴 하다”면서도 “나는 언제나 정신적으로는 준비돼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첫 등판 이후 입지가 불안해졌다. 불규칙적인 등판 일정을 탓할 수 있는 형편이 아니다.

또 오클랜드 타선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처음 만나는 상대가 대부분이다. 이날 포수 마스크를 쓰는 오스틴 반스와 배터리 호흡도 올 시즌 처음이다. 둘의 호흡은 안정적이지 않았다. 지금껏 8경기(42⅓이닝)에 호흡을 맞춰 평균자책점 4.68을 기록했다. 인터리그 성적도 통산 3승3패 평균자책점 4.12로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이것저것 상황을 따질 때가 아니다. 이날 집중해야 할 것은 자신의 공이다. 날카로운 제구력을 되찾아야 한다. 상대 타자들을 피하지 않는 정면승부도 필요하다. 5선발 자리를 지키는 것,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의 신뢰를 얻으려면 오랜 이닝을 소화하며 잘 던지는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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