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에서 일어난 일은 모두 내 책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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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준호 기자
입력 2018-04-11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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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가 10일(현지시간) 미국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석해 최근 불거진 가짜뉴스 유통과 개인정보 유출에 대해 사죄했다. 

이날 정장을 입고 나타난 저커버그 CEO는 "페이스북이 악용됐지만 충분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했다"며 "모든 것이 내 잘못"이라고 밝혔다. 저커버그 CEO의 의회 증언 모습은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 중이다.
 

10일(현지시간) 미 상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의원들의 질문을 받고 있는 모습. (페이스북 생중계 장면) 


미 상원 법사위원회와 상무위원회가 합동으로 개최한 청문회에서 저커버그 CEO는 "이 회사를 창립하고 운영해 온 것은 바로 나"라며 "이곳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책임은 모두 나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미 의원들의 질문은 8700만명의 개인정보가 영국 조사회사에 유출된 일련의 사건에 집중됐다. 법사위원장은 "데이터 수집에 따른 성장과 기술혁신의 가능성은 끝이 없지만, 악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CNN 등 현지 매체가 보도했다. 상무위원장도 "페이스북은 다양한 의미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하고 있지만, 그 꿈이 악몽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주문했다. 

저커버그 CEO는 의원들의 모든 질문에 직접 답변했으며, 진지하게 해결에 임하겠다는 자세를 견지했다. 

현지 매체는 이날 청문회에서 저커버그 CEO의 증언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100명 이상의 일반 시민들이 의회로 모여들었으며, 일부 시민단체는 '페이스북을 삭제하자'라고 적힌 현수막을 들고 항의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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