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개띠해' 사람 동물 공존 '행복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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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박재천 기자
입력 2018-04-13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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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양시, 민관협력 동물보호 강화 등 4개 분야 8개 사업 추진

안양시청사 전경.[아주경제DB]


전국적으로 반려동물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반려동물의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한 제도가 다방면에서 마련되고 있다. 이에 '제2의 안양 부흥'을 꿈꾸는 경기 안양시도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도시를 만드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시는 반려동물 소유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동물보호·복지종합계획을 세부적으로 수립하고 본격 추진에 나선다는 방침을 세웠다. 반려동물 복지 점진적 확대, 동물 유기 예방 및 보호 수준 향상, 길고양이 개체수 조절, 민·관 협력 동물보호 강화 등 4개 분야 18개 사업을 추진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반려동물 소유 인구 1000만명 시대를 맞아 동물을 대하는 성숙한 시민의식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사람과 동물이 공존하는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 삼막 IC 교통광장 내 반려견 놀이터 개장... 애견인 교류

시는 먼저 삼막IC 교통광장 내 반려견 놀이터를 마련하고 오는 6월 개장한다. 삼막 반려견 놀이터는 1만1943㎡의 면적에 반려견 놀이시설과 임시보호소, 주민 쉼터로 꾸며진다. 시는 이곳에서 올해 10월 반려견 한마당 문화 축제를 비롯한 반려동물 행사를 여는 등 애견인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현재 5개소에 설치된 길고양이 급식소도 추가로 설치한다. 이 사업은 민간단체인 안양시 캣맘 사업단과 협력해 진행한다. 급식소 설치 이외에 중성화 수술지원, 이동통로 확보 등도 병행한다.

동물보호팀 신설과 함께 개정된 동물보호법에 맞춰 반려동물 안전관리 대책을 마련하고, 반려동물 관련 영업에 대한 업무처리 등을 중심으로 한 동물 정책도 수립, 추진한다.

또 전문성·현장 경험이 풍부한 인사 15명의 동물복지위원회를 꾸려 동물 보호·복지 정책에 대한 자문과 동물 학대방지, 구조, 동물보호 시민교육 등의 역할도 담당한다.

반려견을 처음 키우는 시민이나 맹견 등을 소유한 반려 인을 대상으로 반려견 기본 예절 및 기초 정보 교육을 진행하는 반려동물 문화 교실도 운영에 들어간다.

아울러 반려동물 소유자의 책임의식을 높이고 시민들의 동물 보호·복지의식을 향상한다는 차원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범계·안양역 일대에서 캠페인을 펼친다. 동물 키우기에 필요한 지식을 담은 홍보물도 시민에게 제작, 배포한다.



 

안양시 반려동물 사랑나눔축제 모습. [사진=안양시 제공]


◆ 유기동물 예방 및 개선 방안

지난해 안양시 관내에서는 536마리의 동물이 유기 또는 유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유기동물 예방 차원에서 지난해 40%였던 동물 등록률을 5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다.

구조된 유기동물 가운데 새로운 가족을 찾는 분양률도 저조하다. 시는 이를 위해 질병 진단비와 예방접종비, 치료비, 중성화 수술비 등도 1회에 한해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동물보호시설, 다중이용공간을 대상으로 동물등록 여부와 목줄·인식표 부착 상태 등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유기견이나 고양이를 입양하는 행사도 계획 중이다. 2020년 안양시 동물보호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주택가를 배회하는 길고양이 개체수 급증으로 인한 민원 발생 해결에도 나선다. 시는 길고양이 민원 분쟁이 잦은 주택가나 재개발 지역을 중심으로 길고양이 중성화 사업을 집중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동물보호법 강화와 반려동물인구 증가 등으로 동물 관련 행정수요가 늘어 이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할 계획이다. 우선 가축 방역, 축산물 유통, 동물 보호 등 방역·위생과 관련한 업무를 축산방역팀이 도맡아 하고 있어 이를 즉각 바로잡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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