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호암상' 수상자에 오희 美 예일대 교수 등 5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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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4-10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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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상식 6월1일 호암아트홀 개최…올해까지 총 143명에 244억원 상금 수여

호암재단이 10일 '제 28회 호암상 수상자'를 선정해 발표했다. 왼쪽부터 과학상 수상자인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 공학상 수상자인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 의학상 수상자인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 교수 및 IBS(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 예술상 수상자인 연광철 성악가, 사회봉사상 수상자인 강칼라 수녀.[사진=호암재단 제공]



수학계의 오랜 난제로 꼽히는 ‘아폴로니우스의 원 채우기’를 해결한 오희 미국 예일대 석좌교수가 올해 호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호암재단은 10일 '제28회 호암상 수상자'로 오희 석좌교수(과학상), 박남규 성균관대 교수(공학상), 고규영 카이스트 특훈교수·IBS(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의학상), 연광철 성악가(예술상), 강칼라 수녀(사회봉사상)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호암상은 삼성그룹 창업자인 고(故) 호암 이병철 명예회장의 뜻을 기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990년 제정한 상이다. 올해까지 총 143명의 수상자가 244억원의 상금을 받았다.

올해 과학상 수상자엔 세계적 수학자로 평가받는 오 교수가 선정됐다. 그는 2015년 한국인 최초로 미국 수학회로부터 ‘새터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미국 ‘구겐하임 펠로’로 선정됐다.

공학상 수상자인 박 교수는 실리콘 소재 태양전지의 단점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고체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차세대 태양광 발전 연구 분야에 새로운 돌파구를 제시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의학상 수상자인 고 교수는 인간 장기의 모세혈관과 림프관의 숨겨진 특성을 규명해 관련 신약 개발의 토대를 마련하는 등 암 혈관 생성에 관한 국제적 명성을 가진 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예술상을 받은 연씨는 세계적 성악가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차세대 가장 주목해야 할 베이스’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럽 무대에 데뷔한 이후 25년간 세계의 주요 오페라 무대를 누벼온 정상급 베이스 오페라 가수다.

‘푸른 눈의 천사’로 불리는 강 수녀는 1968년 우리나라로 건너온 이탈리아 시골 출신이다. 한센인을 보살피는 데 평생을 바쳐온 인물이다.

시상식은 오는 6월 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리며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재단 관계자는 "이번 수상자들은 노벨상 수상자인 팀 헌트, 댄 셰흐트만 박사 등 국내외 저명 학자와 전문가 38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와 국제적 명성을 가진 해외 석학자문단 36명의 검증 및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선정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호암재단은 6월 호암상 시상식을 전후로 국내 전문 연구가를 위한 ‘제6회 호암포럼’, 청소년을 위한 ‘호암상 수상기념 강연회’와 ‘노벨상 및 호암상 수상자 합동 청소년 강연회’ 등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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