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자립형 인천 광역경제권’ 구축 경제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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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서 기자
입력 2018-04-09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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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지역 소비, 자금 역외 유출 현상 심각”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예비후보가 9일 인천시청에서 ‘자립형 인천 광역경제권’ 구축 경제정책을 발표하고 있다.[사진=아주경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인천시장 예비후보는 9일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인천지역 자금 및 소비의 역외 유출 현상이 심각하다”며‘자립형 인천 광역경제권’구축을 목표로 하는 경제 정책을 발표했다.

김 예비후보가 제시한‘자립형 인천 광역경제권’은 인천에서 생산 공급되는 상품, 서비스가 지역에서 소비, 조달되고 시민들의 소득이 지역에서 소비되는 순환형 경제체제와 경제·사회적 약자를 포용하고 이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포용적 경제제체를 구축하는데 역점을 뒀다.

그는“인천시민들의 신용카드 타 지역 사용비율(2014년 기준 52.8%)이나 인천지역 시중은행 예금의 역외 유출 비율(2017년 기준 58.1%)을 보면 소비와 자금의 역외 유출 현상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며 “지역 자금과 소비가 지역내에서 돌고 내부 성장 동력까지 견인해내는 지역 순환형 경제체제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 △지역순환형 경제추진본부 설치 △지역화폐 도입 △인천사회연대은행(가칭) 설립 △신용카드가맹점 매출대금 익일 입금 법제화 추진 △시장 직속 ‘중소상인 원탁회의’ 구성 △중소기업 종사자에 대한 직접 금융지원 확대 △미래형 산업 청년창업 및 일자리창출 지원 확대 등 8가지 방안을 제시했다.

지역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 조례는 인천지역 시중은행들로 하여금 영세중소기업, 저소득층 등 금융 약자에 대한 투·융자를 의무화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시 및 구 금고 선정 시 행정적 페널티를 부여하는 내용을 담도록 했다.

새로 설치되는 지역순환형 경제추진본부는 인천 소재 기업 및 지역 생산품을 우선 구매토록 하는 ‘인천 퍼스트’ 정책을 추진하는데 역점을 뒀고, 지역 화폐는 인천형 지역 화페를 도입해 시나 정부가 지급하는 청년수당이나 추가 출산 장려금, 아동수당 등을 지급하도록 했다.

사회연대은행은 시드머니 300억원 규로 설립해 영세소상공인이나 창업자, 저소득 취약계층에 무이자나 저리의 금융 대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소상공인들의 신용카드 매출대금의 입금처리 기일이 3~5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국회와의 협의를 통해 결제 다음날 즉시 입금되도록 법제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시장 직속 ‘중소상공인 원탁회의’를 구성해 정례화하고, 인천 거주 청년들의 지역 소재 중소기업 취업 시 직접 금융 지원, 석·박사 학비 지원 등을 시행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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