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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두홍 아스플로 대표 “500억 매출 달성했으니 지금부터 점프 해야죠”

(수원)김중근 기자입력 : 2018-04-17 17:23수정 : 2018-04-17 17:23
“부품소재 전문기업, 차별화 무장한 반도체 토종 브랜드” 지난해 506억 매출, 2019년 코스닥 등록 기대

아스플로가 생산한 제품을 설명하고 있는 강두홍 대표. [사진=김중근 기자]


반도체 제조에 사용되는 가스는 세븐 나인(SEVEN NINE), 99.99999%의 순도를 유지해야 할 정도로 민감하다. 종류도 40여종에 달하고 부식성이 강하다.

이 가스들이나 화학물질을 이동시키는 배관도 당연히 고내식성과 극청정성을 가진 제품이라야 한다. 배관이 이러한 특성을 갖기 위해서는 극청정강을 특수표면처리 한 부품들을 사용해야 한다. 한마디로 부품의 성능이 탁월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탁월한 성능의 부품을 만드는 회사가 ㈜아스플로다. 아스플로는 뛰어난 기술력을 토대로 반도체용 피팅(Fitting), 튜브(Tube), 밸브(Valve), 레귤레이터(Regulator), 필터(Filter) 등 배관 전반에 적용되는 부품들을 생산한다.

수원시 고색산업단지에 있는 아스플로 기술연구소에서 강두홍 대표를 만났다. 강 대표는 17일 “반도체업계 부품소재산업은 국산화율이 낮아서 외국브랜드들이 시장을 대부분 점유하고 있다”며 “아스플로는 반도체용 배관 부품의 모든 아이템을 아스플로(ASFLOW)라는 독자 브랜드로 개발해 공급하는 국내 순수 토종기업”이라고 말했다.

부품소재 전문기업인 아스플로는 삼성과 하이닉스 1차 벤더다. 외국브랜드가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시장 상황에서 수입대체 효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0억원을 돌파했다.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이다. 내년에는 코스닥등록을 기대하고 있다.

강 대표는 “2000년 설립 당시부터 이 사업의 핵심인 표면처리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현재까지 발전시켜 오고 있다”며 “정밀가공, 특수용접 등 제품 생산 전반에 걸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있으며, 일괄생산 공정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경쟁력 요소”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메탈 파워를 이용한 메탈 멤브레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필터의 소재로서는 물론 수소제조장비의 주요 부품으로서 미래 에너지사업에 기여할 수 있다”고 잠재력을 강조했다.

 

아스플로가 생산하는 반도체용 배관 제품들. [사진=아스플로 제공]



“지금 반도체 시장이 너무 좋습니다. 앞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발전할 수밖에 없고 성장할 수밖에 없는 분야가 바로 반도체 분야입니다. 자동차, 인공지능, 모바일, 스마트공장, 스마트홈, 에너지사업 등 연관 분야도 무궁무진합니다.”

반도체 시장 전망과 특성을 설명하는 강 대표의 눈빛이 반짝였다. 냉정한 열정은 시장의 흐름을 꿰뚫고 있었다. 브랜드 경쟁력에 대한 자부심, 제품의 탁월함에 대한 자신감, 반도체 및 글로벌 장비 업계의 시장 확장성, 원가 경쟁력, 회사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그의 눈빛에서 읽을 수 있었다.

강 대표는 “차별화 전략으로 반도체 배관부품 업계에서 세계 유수의 브랜드들와 어깨를 견주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며 “한국에는 연구개발과 일괄공정 라인을, 베트남 호찌민에는 부품조달 공장을, 반도체 성장성이 가장 큰 나라인 중국에도 일괄공정 라인을 구축하는 등 모든 부문에서 앞선 체제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과 일본, 대만, 싱가포르, 미국, 독일 등에 이미 구축된 대리점들을 더 활성화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거점으로 활용할 계획도 설명했다.

강 대표는 반도체용 튜브 및 피팅 분야 국내 첫 엔지니어다. 회사 설립 초기 현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23억원을 유치해 제품 개발을 완성했으며, 2005년 삼성에 1차 협력업체로 등록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당시 환헤지 통화옵션상품 ‘키코’(KIKO) 가입으로 심한 경영난에 빠지기도 했다. 2013년까지 정상화 기간을 거친 이후 다양한 아이템들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들어섰다.

자신을 ‘형식파괴자’라고 부르는 그는 ‘실리’와 ‘성실’이라는 단어를 좋아한다고 했다. ‘믿음이 없으면 설 수 없다’는 뜻인 무신불립(無信不立)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사람이 중요하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중요’의 방점은 성품에 찍혔다.

강 대표는 “2019년 기업공개(IPO)를 시작으로 중견 회사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고, 보유하고 있는 메탈 멤브레인 기술을 활용해 바이오시장과 에너지산업 분야까지 시장을 확장해 5000억원 매출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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