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창립 65년 SK기념관 만든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윤정훈 기자
입력 2018-04-09 06: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 내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개관…최종건 창업주ㆍ최종현 선대회장 기록 정리,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

최태원 SK 회장.[사진=SK그룹]


SK가 고(故) 최종건 창업주와 최종현 선대 회장의 경영철학과 그룹의 65년 역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SK기념관'을 만든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창립기념일(4월 8일) 행사에 맞춰 'SK기념관' 기공식을 지난 6일 경기 용인에 위치한 SK아카데미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최태원 SK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등 오너 경영인은 물론 조대식 그룹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50여명의 SK그룹 임직원이 함께했다.

SK아카데미 부지 내 대지면적 846.3㎡, 연면적 1252.9㎡의 지상 2층, 지하 2층 건물로 지어지는 SK기념관은 SK그룹의 과거와 현재, 자연이 어우러진 형태로 만들어진다. 내년 창립기념일에 맞춰 개관할 예정이다.

그동안 SK는 본사와 SK아카데미 등에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흉상과 유품, SK의 성장과 관련한 자료를 일부 전시했다.

SK그룹은 향후 새롭게 만들어질 기념관에 모든 자료를 옮겨 한국 경제와 함께 성장한 SK의 발자취와 도전정신을 기억하는 공간으로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최신원 회장은 “기념관을 통해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기업가 정신을 가슴속에 새기고, 후대에 대한 혜안을 얻고자 한다”면서 ”기념관은 새로운 이정표이자, ‘천년 SK’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그룹은 선경직물부터 SK그룹의 에너지, 화학, 정보통신, 반도체 계열의 사업 소개를 담은 영상물을 상영하는 공간을 마련한다. 또 SK의 65년사를 기록하고,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의 경영철학을 되새길 수 있는 디지털 아카이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선경직물의 방직기도 전시, SK의 뿌리가 느껴지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SK뿐 아니라 재계는 창업주와 회사의 역사를 담은 기념관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은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삼성 역사관을 운영한다. 또 대구 삼성 창조 캠퍼스에는 호암 이병철 회장을 기억하는 삼성메모리얼존과 삼성상회 건물 등이 있다. 현대는 2009년 아산 정주영 명예회장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아산기념전시실’을 현대중공업 본사에 꾸렸다. 한화도 인천에 화약산업의 발자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한화기념관’을 인천에서 운영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기념관 건립은 창업주의 개척정신을 기억하고 사업보국 정신, 순수한 열정을 기억할 수 있는 뜻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SK 창립일은 최종건 창업주가 그룹의 모태인 선경직물(현 SK네트웍스)을 설립한 1953년 4월 8일이다. 올해는 8일이 휴일이라서 이틀 앞당겨 진행됐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