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왜 빨간색 타이어는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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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0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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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자동차를 구매할 때 반드시 정해야 할 일 가운데 하나가 색상입니다. 자동차 색깔은 흰색, 회색, 검정색, 빨간색, 하늘색, 아이보리색 등 무척이나 다양합니다. 

그런데 타이어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타이어 브랜드와 종류를 막론하고 모두 검정색입니다. 타이어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원료가 검정색인 데 원인이 있습니다.

타이어는 천연고무와 합성고무를 주연료로 합니다. 그런데 고무만으로는 타이어의 역할을 할 수가 없습니다. 고무는 내구성과 내열성 등이 약해 금방 망가지기 때문이죠. 이를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 첨가물이 첨가됩니다. 

카본블랙은 다른 첨가물에 비해 가격 대비 성능이 좋고, 공정 과정이 덜 복잡해서 가장 대중적으로 사용됩니다. 카본블랙은 석유 찌꺼기를 연소시켜서 만들어낸 검정 분말입니다. 카본블랙 때문에 타이어가 검정색을 띄는 겁니다.

또 카본블랙이 고무 분자와 결합하면 내구성과 내마모성, 내열성 등을 한층 강화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카본블랙의 이 같은 기능성 때문에 검정색 타이어가 시장을 점령하게 된 겁니다.  

최근에 공장용 또는 에어쇼 등처럼 특수한 목적으로 흰색·주황색 등의 타이어가 등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길거리를 주행하는 건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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