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치매·난치암 치료 등 '미래먹거리' 연구에 501억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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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희 기자
입력 2018-04-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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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치매·난치암 치료 등 '미래먹거리' 연구에 올해 상반기 501억원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올해 상반기 지원할 '미래기술육성사업'으로 치매와 난치암 치료 연구 등 31개 과제를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2013년 시작된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등 3개 연구 분야에서 매년 3차례 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기초과학 분야에서는 '기억 자리 재배치 현상의 메커니즘과 역할 규명'(KAIST 생명과학과 한진희 교수)이라는 주제의 치매 치료 관련 연구 등 10개가 선정됐다.

한 교수는 생쥐 실험을 통해 같은 경험을 하더라도 기억이 같은 뇌 위치에 저장되지 않고 유동적으로 재배치되는 현상을 증명, 뇌세포 소멸로 기억을 잃어가는 치매 환자에게 새로운 치료법 제공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소재 기술 분야에서는 울산대 아산병원 장수환 교수의 '암 생존자 유래 항체 라이브러리 스크리닝 통한 맞춤형 항암 치료항체 개발' 과제 등 10건이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장 교수는 일부 난치암 환자의 경우 여러 치료를 통해 암세포를 죽일 수 있는 자가항체를 생산해 암을 극복한다는 사실에 주목하고 이 자가항체를 발굴해 항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이밖에 ICT 분야에서는 '환자맞춤형 보행 및 수술 시뮬레이션'(서울대 이제희 교수) 등 11건이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과제에는 앞으로 5년간 총 501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삼성은 2013년 8월 지원을 시작한 이후 이번 과제를 포함해 총 414개 과제를 선정, 총 5천230억원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자유공모 외에도 매년 국가적으로 필요한 미래기술 분야를 발굴, 지원하는 '지정테마 과제 공모'도 운영하고 있다.

올해 지정테마는 산업계와 학계 추천을 통해 차세대 통신과 융복합 기술, 차세대 센서 소재와 소자 등 2개 분야가 선정됐다.

과제 제안서는 오는 23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출할 수 있으며, 선정 결과는 7월 10일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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