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라디오스타 '주우재' 한맺힌 입담으로 시청률 평정 '동시간대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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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05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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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모델 주우재가 라디오스타에 출연, 미친 입담을 뽐냈다. 모델 주우재는 과거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라디오스타'에 다시 출연, 큰 웃음을 안기며 예능 기대주로서 다시 태어났다.

주우재의 활약에 힘입어 MBC '라디오스타'가 수요일 예능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켰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라디오스타'는 1부 5.6%, 2부 5.6%의 전국일일시청률을 기록했다.(이하 동일 기준) 동시간대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싱글와이프2'는 3.3%, 3.6%의 시청률을 각각 나타냈다. KBS 2TV '추적 60분'은 2.9%를 기록했다.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조금 모자라지만 착한 친구들' 특집으로 돈스파이크, 슬리피, 로꼬와 함께 주우재가 출연해 이야기 보따리를 풀었다.
 
이날 주우재는 과거 '라디오스타'에 출연했다 '태도 논란'에 휩싸였던 것부터 해명했다.

주우재는 2년 전 출연 때 통편집됐다는 MC들의 소개에 "큰 똥을 싸놓고 간 게 아닌가 싶다. 그 똥을 치우러 왔다"라는 말로 각오를 다졌다.

그는 당시 큰 활약을 하지 못했으면서도 태도 논란으로 일부 네티즌들의 비판을 받았다. 다른 게스트가 이야기하는 동안 다른 곳을 쳐다보는 등 적절치 않은 태도를 보였다는 것이다.
 
 
당시 김보성과 함께 출연했던 주우재는 이날 방송에서 "남 얘기하는 데 딴 곳을 보고 있냐고 하더라"고 말했고, 김구라는 "모니터를 보고 있었을 것"이라고 해석을 내놓았다. 이어 "(논란의) 본질은 활약이 미미해서 그랬던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주우재는 "그때 너무 심했다. 죄송하다"며 "방송을 보지 않았다. 틀었다가 제 표정을 보고 바로 껐다"고 말하기도 했다.

자신감을 100% 충전한 채 녹화에 임한 주우재는 이승환, 김장훈, 김동률, 이현우 등의 상대모사를 하며 숨겨온 개인기도 대방출했다. 자판기처럼 '누르면 나오는' 개인기에 MC들은 "왜 지난 방송 때는 보여주지 않았느냐"라고 물었다. 그는 "그때도 성대모사를 할 줄은 알았는데 자신감이 없어서 못 했다"라고 답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우재는 이날 '허세 캐릭터'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제법 많은 프로그램을 했는데 거의 단타성이었다. 제가 허세 이런 걸 잘한다. 어디 프로그램을 가면 허세를 부려달라, MC들을 공격해달라고 요청하니까 알겠다고 한다. 그러니까 그게 진짜인지 알더라"고 했다.
 
이어 "그리고 제가 상 자체가 웃는 상이 아니다. 그래서 웃는 연습을 많이 했다. 잠들기 전 30분간 웃는 연습을 했는데 잠드는 순간 울상이 되더라"며 웃는 얼굴이 쉽지 않음을 토로했다.
 
이날 주우재는 이승환, 김장훈, 김동률, 이현우, 이적, 김민종 등 선배 가수들을 기가 막히게 성대 모사 '래퍼계의 김학도'임을 입증했다. 태도 논란 2년 만에 '예능 기대주 주우재'로 거듭나는 순간이었다.
 
함께 출연한 돈스파이크는 기사의 댓글을 다 보는 편이며 악플에는 신고를 하고 일부 글에는 댓글까지 작성한다고 밝혔다. 최근 가장 신경 쓰이는 일은 16살 연하의 여자친구를 공개하고 생긴 악플이라고 밝혔다.
 
돈스파이크는 여자친구에 대해 "젊다. 나이는 20대 후반"이라며 "저는 어린 여자를 좋아하는 게 아니라 그 또래 나이와 주로 대화한다. 내 나이 또래는 말이 안 통한다. 이건 내가 많이 덜 성숙한 것"이라고 어려서 만나는 것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군 면제에 관해서도 솔직하게 답했다. 돈스파이크는 "제가 인생에 굴곡이 있었다. 사유는 생계곤란이었다. 정확히 말하면 어머니가 직접 군 면제를 받아오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저의 어린 시절을 아는 사람은 '쟤 강남에서 잘 살았는데 돈 없어서 군대를 못 갔대'라고 수군거리시더라. 집이 좋았다가 안 좋았다가 했다. (악플이 많으니까) 오해 떄문에 식구들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한편 모자가 트레이드 마크인 로꼬는 탈모로 고생하고 있다는 사연도 공개했다. 탈모인들이 사랑하는 래퍼라는 로꼬는 "원래는 숱이 많았는데 고3 때 수험 스트레스를 받아서 탈모가 왔다. 대학을 가면 괜찮아진다고 했는데 재수를 했다. 홍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는데 음악을 시작한 거다. 지금도 활동을 안 하면 머리가 나고 음악을 하면 다시 빠진다. 집안에 탈모는 없고, 스트레스 성이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다소 민망한 '로꼬 CHU'가 팬클럽 이름이 된 이유도 독특했다. 로꼬는 "공연할 때 뛰어다니다 보니까 바지 지퍼가 자꾸 내려가는 경우가 있다. 하루는 지퍼가 내려간 게 팬들한테 걸렸는데 뒤돌아서 올리면 멋이 없을 것 같았다. 앞을 보고 올렸는데 그걸 본 팬들이 제 별명이 로꼬츄로 지어줬다. 그게 팬클럽 이름까지 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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