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살 왔다던 노선영, SBS와 함께 기자회견 지켜봐…팀추월 왕따 논란 2R 번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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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준무 기자
입력 2018-04-04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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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BS "기자회견 불참 알고 만났다" VS 한겨레 "불참 사실 알려진 것은 기자회견 시작 이후"

[사진=연합뉴스]


"나오기 전에 (노선영 선수에게) 연락이 왔는데 너무 심한 몸살이 와서 참석할 수 없다고 했다."

백철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대표팀 감독은 지난 2월 20일 오후 5시 30분 강원 강릉시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기자회견은 전날 열린 여자 팀추월 경기에서의 논란을 해명하기 위한 자리였다. 준준결승전에서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노선영 선수가 혼자 뒤처졌음에도, 김보름 선수와 박지우 선수가 그대로 골인하면서 불화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몸살이 왔다"는 노선영은 기자회견이 진행되고 있던 시간, 어디에 있었을까. 한겨레는 4일 "기자회견 당시 같은 팀 노선영이 SBS 취재진과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단독 보도했다.

한겨레에 따르면 당시 SBS 취재진과 노선영은 강릉 시내의 한 카페에서 만나 백 감독과 김보름의 기자회견 생방송을 함께 시청하고 있었다.

SBS는 "기자회견에 노선영이 나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고 만났다"고 밝혔지만, 한겨레는 "기자들이 노선영의 불참 사실을 안 것은 백 감독의 기자회견이 시작된 오후 5시 30분"이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사진=연합뉴스]


기자회견에 불참한 노선영은 이날 밤 SBS를 통해 진실 공방을 촉발시켰다. "3번 주자로 뛰겠다고 감독에게 말한 적이 없다"며 "노선영이 3번 주자로 뛰겠다고 말했다"는 백 감독의 발언을 부인한 것.

이후 노선영은 다음날에도 SBS를 통해 "제가 두 번째로 들어가는 연습을 그 전날까지 한 상태였고, 경기 당일 준비 시간에 (3번 주자로 들어가는 것으로) 갑자기 바뀐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달 SBS 프로그램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서도 다시 한번 대한빙상경기연맹 내 차별과 특혜가 있다고 폭로했다.

SBS 측은 한겨레에 "노선영과 우리는 특수한 관계다. 애초 노선영이 1500m 출전권이 없어 평창올림픽에 나갈 수 없을 때 우리가 찾아가 첫 보도를 했다. 노선영의 우는 모습을 우리가 잡았고, 이런 관계로 신뢰가 형성돼 있다"며 "정상적인 취재활동"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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