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종목분석] 금호타이어 상장폐지 위기 넘기자 주가 '수직상승'

[그래픽= 임이슬 기자]

경영 정상화 수순에 돌입한 금호타이어 주가가 연일 급등하고 있다. 3월 말까지만 해도 법원 회생절차(법정관리) 앞에 섰던 금호타이어는 해외매각 절차를 극적으로 밟으면서 기사회생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전날 전 거래일 대비 29.88% 상승한 77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0일과 지난 2일에도 각각 30.00%와 29.79% 오르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3거래일 동안 오른 폭만 89.67%에 달한다.

금호타이어는 법정관리 수순이 예상된 지난달 27∼29일까지 3거래일 동안 30% 이상 하락했다.

또한 감사보고서 미제출로 '투자주의 종목'으로 꼽혔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사업보고서 마감일(내달 2일)까지 감사보고서를 내지 않으면 관리종목, 이후 10일 내에도 제출하지 않으면 상장폐지 대상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 1일 조합원 찬반투표(투표율 91.8%)에서 60.6%의 찬성률로 노사가 잠정적으로 마련한 ‘노사특별합의서’ 찬성했다. 이는 중국 더블스타가 6463억원을 금호타이어에 제3자 유상증자 형태로 투자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지난 2일 서울 광화문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경영정상화 노사특별합의서’를 최종 의결, 경영 정상화에 청신호를 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