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구 난조’ 류현진, 시즌 첫 등판서 3⅔이닝 3실점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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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성민 기자
입력 2018-04-03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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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 공을 던지고 있다. 사진=AP 연합뉴스 제공]

류현진(LA 다저스)이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2018시즌 첫 번째 등판에서 고전했다.

류현진은 3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방문경기에 선발로 나서서 3⅔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다섯 개를 내주며 3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비 시즌동안 류현진은 회전수를 높인 커브를 장책했고 시범 경기에서 효과를 봤다. 하지만 정작 정규 시즌 첫 경기에서는 커브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며 4회를 채우지 못했다. 애리조나전에서 75개의 공을 던졌는데, 이중 스트라이크가 40개일 정도로 제구에 어려움을 겪었다.

볼넷 5개를 내주며 상대 타자들을 피해 간 것이 결국에는 독이 됐다. 류현진의 한 경기 볼넷 5개는 2017년 5월12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기록했던 6개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많은 수다.

애리조나에서 활약했던 투수 김병현이 시구자로 나선 가운데 다저스 타선은 1회부터 활발하게 움직였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타이후안 워커를 상대로 톱타자 족 피더슨의 2루타에 이은 코리 시거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고, 1사 후에는 야스마니 그란달의 우중월 투런포가 터져 3-0으로 앞서 나갔다.

선발 투수는 항상 1회가 어렵다. 류현진은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천적’ 폴 골드슈미트에게 가운데 펜스를 바로 때리는 큼지막한 2루타를 허용했다. 골드슈미트는 올 시즌 전까지 류현진을 상대로 타율 0.429를 기록했다.류현진은 A.J. 폴록에게 체인지업을 던졌다가 좌익선상을 타고 흘러나가는 2루타를 허용하며 첫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3회 더 큰 고비를 맞았다. 첫 타자 데이비드 페랄타의 큼지막한 타구를 좌익수 맷 켐프가 호수비로 걷어냈지만 케텔 마르테에게 중견수 뒤로 빠지는 3루타를 내줬다.

이후 제구가 급격하게 흔들렸다. 골드슈미트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폴록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오윙스에게 볼넷으로 내주며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이어 램에게 연속 볼 네 개를 던져 밀어내기로 두 번째 실점을 했다. 류현진은 후속타자 닉 아메드를 좌익수 뜬 공으로 잡아내고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4회에도 선두타자 아빌라에게 볼넷을 내줬다. 워커를 3루 땅볼로 병살처리했지만 페랄타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마르테에게 중견수 쪽 3루타를 내주며 3-3 동점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4회말 2사 3루에서 교체됐다. 구원 투수 페드로 바에스가 4회를 실점 없이 마무리해 류현진의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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