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곤지암' '레디 플레이어 원' '기억을 만나다'···영화, 보지 말고 체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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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4-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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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X, 4DX, VR 등 '보는' 영화가 아닌 '체험'하는 영화 세 편 [사진=영화 '곤지암', '레디 플레이어 원', '기억을 만나다' 메인 포스터]

영화를 ‘본다’는 것도 이제 옛말이다. 최근 극장가, 관객들의 관심은 ‘체험’하는 영화들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크린X, 4DX, VR 등 프리미엄 상영관 포맷에 최적화된 영화들이 개봉, 호평까지 얻고 있어 극장가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먼저 지난달 28일 개봉한 영화 ‘곤지암’(감독 정범식)은 다면상영 특별관인 스크린X와 만나 관객들에게 인기몰이 중이다.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로 ‘체험형 공포’라는 기획 방향에 맞게 라이브 방송 형태로 구성되어있다.

페이스캠, 고프로, 캠코더, 오스모, VR 영상 캠, 드론 등을 이용한 1인칭 시점으로 한층 더 실감 나는 화면을 구성했으며 이 같은 형태는 프리미엄 상영관 스크린X 포맷과 만나 폭발적 시너지를 발휘한다. 3면 스크린을 통해 마치 정신 병원의 한복판에 들어선 듯한 생생함을 주기 때문. 거기에 스크린X에서만 볼 수 있는 귀신이 등장, 관객들에게 차별화된 재미를 선물한다.

같은 날 개봉한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감독 스티븐 스필버그)는 2045년, ‘오아시스’라는 가상현실 속에 숨겨진 이스터에그를 찾는 모험을 그린 최초의 가상현실 블록버스터다. 오감체험 특별관인 4DX와 찰떡궁합으로 특수 환경 장비와 모션체어가 결합, 몰입감과 생동감을 극대화한다.

특히 ‘레디 플레이어 원’은 영화사상 최초 가상현실을 배경으로 다루는 만큼, 개봉 전부터 팬들의 4DX 3D 개봉 요청이 많았던 작품. 4DX 포맷을 통해 가상현실을 생생하게 체험하는 데 걸맞은 다양한 효과들로 관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난달 31일 개봉한 영화 ‘기억을 만나다’(감독 구범석)는 360도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VR 기술과 오감체험을 제공하는 4DX 상영시스템이 결합한 세계 최초 ‘VR 4DX’ 로맨스 영화다. 뮤지션을 꿈꾸지만 무대가 두려운 우진(김정현 분)과 어디로 튈지 모를 생기 가득한 배우 지망생 연수(서예지 분)의 아릿한 첫사랑을 그려냈다.

이 영화는 VR 관람용 장비인 고글 형태의 HMD(Head Mounted Display)를 쓰고 4DX 상영관의 모션체어에 앉아 관람, 360도 시야각 속에서 바람, 향기, 움직임 등을 통해 스크린으로 들어간 것 같은 생생함을 불어넣는다.

HMD를 쓰고 원하는 방향으로 고개를 돌리면 전체적인 공간을 살펴볼 수 있다는 점도 영화의 흥밋거리 중 하나. 더욱 넓어진 시야로 인물들의 방부터 풍경 등 다양한 장면과 상황을 볼 수 있어 색다른 재미를 안긴다.

이처럼 ‘보는’ 영화가 아닌 ‘체험’하는 영화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CJ CGV 커뮤니케이션팀 황재현 팀장은 “나만의 특별한 경험을 중시하는 젊은 세대에게 체험형 영화 콘텐츠와 특별관은 새로운 영화 관람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연 관람객이 2억 명 수준으로 정체되어 있는 국내 영화시장에도 (체험형 영화·콘텐츠가) 새로운 활력을 불어 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향후 방향과 미래를 점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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