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위대한 유혹자' #재벌가의 클라스#레드벨벳 조이#시청률 하락···'꼴찌 못벗어나나?'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03 08:5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 위대한 유혹자 방송 캡처]


레드벨벳 조이가 평양 공연을 불참하면서까지 촬영에 집중했던 '위대한 유혹자'가 또 시청률이 하락했다. 동시간대 KBS '우리가 만난 기적'이 첫 방송을 시작하며 '위대한 유혹자'는 당분간 동시간대 최하위를 벗어나기는 어려운 모양새다. 

3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2.3%(이하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보다 0.3%P 하락한 수치다.

지난달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위대한 유혹자'는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는 작품으로 주목 받았다. 뿐만 아니라 라이징 스타로 떠오른 우도환, 아이돌 그룹 레드벨벳의 조이 등의 출연으로도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그러나 '위대한 유혹자'는 첫 방송에서 3%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다소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이후 4회 방송분부터는 2%대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같은 시간대 시청률 꼴찌가 됐다. '위대한 유혹자'의 시청률이 같은 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우리가 만난 기적' 첫 방송과 동시에 다시 한 번 소폭 하락했다. 

위대한 유혹자의 시청률 하락은 이 시대에 공감하기 어려운 이야기 전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일 방송된 내용에서 서브 남주는 짝사랑하는 여자가 좋아하는 음식을 먹이기 위해 여자가 다니는 학교 앞에 음식점을 연다. 재벌 아들이기에 가능한 이야기다. 물론 '위대한 유혹자'가 18세기말 화려한 프랑스 사교계에서 펼쳐지는 허영과 욕망, 부패한 사랑게임을 보여주는 프랑스 소설 '위험한 관계'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재벌 자녀들의 비상식적인 행동들은 쉽게 공감을 얻기가 힘들다. 

내정자가 정해져있던 금융권 채용비리, 치솟는 부동산 물가 등 팍팍한 현실이 목을 죄는 2018년 대한민국에서 과연 지금 이 시점에 '위험한 관계'의 변주 '위대한 유혹자'의 이야기가 펼쳐져야 하는지 의문인 것. '위대한 유혹자' 제작발표회에서 강인 피디가 했던 말처럼 "지금 이 시점에 왜 우리가 이 이야기를 풀어내야하는지 의문"이 든다. 

설혹 재벌가 자녀들의 이야기를 다루더라도 납득이 갈 수 있는 전개여야 하지만 '위대한 유혹자'가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공감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기보다는 그냥 '제멋에 겨워' 이리뛰고 저리뛰는 모양새라 더욱 시청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따. 

한편 '위대한 유혹자' 김민재가 문가영을 향한 마음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에서는 이세주(김민재 분)가 최수지(문가영 분)를 향한 마음을 드러내며 다정하면서 엉뚱한 '순정파 직진남'의 면모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서 세주, 수지, 시현(우도환 분), 태희(박수영 분)는 아슬아슬한 유혹 로맨스를 펼치며 서로를 향한 마음을 확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세주는 수지와 함께 태희를 잊지 못하고 술을 마시는 시현을 찾았다. 태희를 향한 시현의 마음이 진심이라는 것을 눈치챈 수지는 질투의 눈빛을 숨기지 못했고, 세주는 날카로워진 수지의 마음을 읽었다.

세주는 수지에게 "걔네들 그렇게 방해하고 싶냐? 시현인 네 거니까 확인하고 싶은 거였냐"면서 "시현이 너한테 하지 않은 키스, 친구라서 못한 거다"고 말하며 시현이 자신을 좋아하는 거라 착각하지 말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에 수지는 세주에게 갑작스럽게 입맞춤을 하며 "이까짓 거? 너처럼 나한테도 아무것도 아냐"라고 차갑게 말했지만, 진지해진 세주의 눈빛에서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 변화가 암시됐다.

이후 세주는 병원에 입원한 시현을 찾아 "수지랑 이제 정말 끝이냐"며 "나 그럼 수지랑 사귄다"라고 선전포고를 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세주의 애정 공세가 시작됐다. 세주는 키스 이후 어색해진 관계를 풀기 위해 달콤한 케이크를 준비해 수지의 마음을 녹였다.

또, 껍데기를 좋아하는 수지를 위해 수지가 다니는 학교 앞에 가게를 오픈했다. 세주는 "학교 앞이니 자주 와라. 특별히 점심엔 껍데기 백반을 넣었다"며 엉뚱한 모습을 보였다.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는 오늘(4일) 저녁 10시에 15-16회가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