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왔지만...부동산 경매시장은 아직도 ‘꽁꽁’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오진주 기자
입력 2018-04-03 08: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월 전국 법원경매 낙찰 건수 최저...“경매 물건도 별로 없어”

지지옥션은 지난 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건수가 3067건으로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은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 일대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부동산 경매 낙찰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경매 시장이 얼어붙었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달 전국 법원경매 낙찰 건수는 3067건으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가 작성된 2001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이전 최저치는 지난해 12월 3108건이다.

낙찰 건수도 적지만 경매 물건 자체도 적은 편이다. 지난 달 전국 경매 진행 건수는 8566건으로 낙찰률은 35.8%에 그쳤다. 지난 2월 전국의 경매 진행 건수는 8104건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 경매 낙찰률은 지난해 9월 40%선이 무너진 이후 30%선에 머물고 있다. 경쟁률을 뜻하는 평균 응찰자 수도 지난해 8월 4명 밑으로 떨어졌다. 지난 달에도 3.7명을 기록했다.

이처럼 진행 건수와 낙찰 건수, 낙찰률, 평균 응찰자 수 모두 하락세를 보이는 것은 지방의 경매시장 하락세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낙찰 건수와 낙찰률, 응찰자 수가 줄어드는 것은 매수세가 빠지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선임연구원은 "장기간 경매 물건 감소세와 고낙찰가가 이어지고, 향후 부동산 경기 전망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매시장 투자자들이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달 서울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총 104건으로 이 가운데 62건이 낙찰돼 낙찰률 59.6%를 기록했다. 특히 낙찰가율은 101.6%를 기록해 역대 최고치인 지난해 11월 102.9%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