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어린이 교통사고 5월에 가장 많아… 학교 인근과 방과 후에도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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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훈 기자
입력 2018-04-03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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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년까지 '제로화' 목표 달성 추진

           최근 5년간 서울시 월별 어린이(12세 이하) 교통사고 사상자수 누계.[표=서울시 제공]


서울시내 어린이 교통사고가 새 학기가 시작하는 3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가장 잦았다. 사고의 절반 이상(58%)이 초등학교 반경 300m 이내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서울시가 집계한 '2012~2016년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을 보면, 최근 5년간 시간대와 요일별로는 각각 방과 후인 오후 2~8시, 금∼일요일(48.2%)에 집중됐다.

연령별로는 영유아보다 초등학생인 7∼12세(60.2%), 특히 초등 6학년인 12세에서 발생 건수가 많았다. 성별로는 활동량이 많은 남아의 사상자 비율이 62% 수준으로 높았다.

서울의 14세 이하 어린이 10만명당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2011~2016년 0.8명으로, 2005~2010년(1.7명) 대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시는 2011년부터 추진 중인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화 정책' 효과로 판단했다.

시는 등하교안전지도사를 매년 5% 증원해 국공립 초등학교에 배치하고, 학교주변 횡단보도 대기공간을 노란색으로 칠해 운전자의 주의를 집중시키는 '옐로카펫' 등도 확대·설치할 계획이다. 

아울러 어린이보호구역을 중심으로 시간제 차량통행 시행지점도 매년 10곳 이상 늘릴 방침이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개발한 교육교재를 활용해 교통안전 프로그램을 고학년까지 시행한다.

고홍석 도시교통본부장은 "서울시는 2020년까지 교육청, 경찰청과 함께 어린이 교통사고 사망자 제로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며 "각 가정과 일선학교에서도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통학할 수 있도록 지도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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