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65세 생일…'나눔' 선물하는 최신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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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현 기자
입력 2018-04-03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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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취임 2주년' 최신원 회장, 창립기념일 맞아 임직원과 봉사활동 계획

  • 부진 사업 정리 구원투수 역할…"가전·모빌리티 중심 성장 이룰 것"

 

 

오는 7일 취임 2주년을 맞는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이 경영 실적은 물론 나눔과 봉사를 통한 사회적 가치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최 회장은 2일 기자와 만나 “오늘 8일 회사 창립기념일을 맞아 화려한 기념식보다는 직원들과 함께하는 봉사활동으로 뜻깊게 보낼 예정”이라며 “모두 함께 해 좋은 시간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나눔과 봉사를 몸소 실천하면서 회사와 사회가 함께 성장하겠다는 최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이 담긴 행보로 풀이된다.

◆ 창립기념일 맞아 봉사활동 전개…최신원 회장 직접 제안

SK네트웍스는 오는 8일 창립 65주년을 맞는다. 창립기념일이 일요일인 관계로 6일 서울사무소 임직원 600여명이 나무 심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해 창립기념일에는 별도 행사 없이 조용하게 보냈다면, 올해는 봉사활동을 통해 재계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이같은 임직원 봉사활동은 최 회장이 직접 제안했다는 후문이다.

최 회장은 재계에서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몸소 실천하는 대표적인 기업가로 꼽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41억원을 기부한 나눔 전도사다. 2012년 11월에는 세계공동모금회 산하 세계리더십위원회 위원에 아시아 최초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오늘날의 기업을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특히 경영 실적을 넘어 사회공헌 등 기업의 사회적 가치 확대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최 회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도 나눔과 봉사를 통해 회사와 사회가 함께 성장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는 신년사에서 “지속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경제적 수익을 창출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대해 같이 고민하고 사회 발전에 공헌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며 “소외계층과 혜택을 함께할 수 있는 나눔과 봉사를 적극 실천하고 경영활동을 통해 이해관계자 및 파트너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 '고객가치 중심 경영' 강화..."올해 실적 턴어라운드 전망”

최 회장은 오는 7일로 취임 2주년을 맞는다. 그는 "(지난 2년간 경영활동은) 보람찼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회장은 취임 이후 패션, LPG 충전소, 에너지마케팅 도매사업 등 부진한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는 한편, 인수·합병(M&A)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주력했다.

관련업계는 그가 부진의 늪에 빠졌던 SK네트웍스의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고 평가하고 있다.

실제 렌탈 사업 확장을 위해 2016년 9월 6100억원을 투자해 인수한 SK매직(옛 동양매직)은 지난해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317억원으로 창립 이후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했다.

하지만 그에겐 여전히 개선해 나가야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실적 턴어라운드가 급선무다.

SK네트웍스는 2013년 매출 25조9750억원, 영업이익 2400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대비 8.1% 감소한 1428억원에 그쳤다. 지난해 호텔 개‧보수와 조직효율화를 위한 비용이 발생한 탓이다.

다만 매출은 전년 대비 17.8% 증가한 15조2023억원을 기록했다. 상사부문에서 거래 물량이 확대되고 정보통신 고가 단말기 판매가 늘어난 결과다.

SK네트웍스는 올해 SK렌터카와 스피드메이트 등 모빌리티 사업과 SK매직 등 생활가전 렌탈을 양대 축으로 ‘고객가치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홈케어 사업 등 포괄 건강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구상이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SK네트웍스는 올해부터는 안정적 ‘캐시카우(현금창출원)’인 유류‧정보통신 유통사업을 바탕으로 SK매직과 렌터카 중심의 플랫폼 사업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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