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이슈] 레드벨벳 조이, 평양공연 불참으로 뭇매···"일본공연에는 참석?" 네티즌 갑론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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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정 기자
입력 2018-04-02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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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레드벨벳 (Red Velvet) 조이[강원도 평창=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레드벨벳 조이가 평양공연에 불참한 반면 지난 27일 일본 공연에는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질타를 받고 있다.

당초 드라마 일정을 내세워 평양공연에 완전체로 참가하지 못한것에 대해 대중의 곱지않은 시선이 있었던 가운데 일본공연은 참석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논란이 되고 있다.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이하 ‘평양 공연’) 예술단이 지난달 31일 평양으로 떠났다. 1일과 3일 두 차례 펼쳐질 이번 공연에는 가수 조용필 최진희 이선희 백지영 YB밴드 강산에 정인 알리 서현 레드벨벳과 피아니스트 김광민 등이 무대에 올라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이번 ‘평양 공연’은 한반도 평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해 무려 13년 만에 이뤄지는 국가적으로 의미 있는 행사이다. 때문에 북한 땅을 밟고 우리의 노래를 들려줄 예술단에 대중의 시선이 쏠렸다.

그런데 떠나기 하루 전 논란이 불거졌다. 레드벨벳의 멤버 조이가 MBC 월화드라마 ‘위대한 유혹자’ 촬영 일정으로 인해 ‘평양 공연’에 불참하게 된 것. 레드벨벳은 조이가 빠진 불완전체로 평양 공연에 서게 됐다. 

이에 네티즌들은 거센 비난을 쏟기 시작했다. 국가적 행사에 갑작스런 불참 통보가 말이 안된다는 지적이었다. 완전체로 참석하지 못한다면 다른 걸그룹을 보내면 되지않냐, 걸그룹이 레드벨벳 밖에 없냐는 등 비난 여론들이 난무했다.

이에 대중음악인 최초 남북회담대표 겸 남측예술단의 음악감독인 윤상은 평양으로 떠나기 전 김포공항에서 열린 대국민 인사 행사에서 “짧은 시간에 준비하다 보니 어려웠던 게 사실이다. 레드벨벳 같은 경우 처음 연출부의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들이 예상됐는데 우려했던 대로 완전체로 참가하지 못하게 됐다. 하지만 중요한 건 참여하는 모든 멤버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함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히며 논란 진화에 나섰다.

문화체육부와 통일부가 조이의 불참을 사실을 몰랐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공연관계측이 “행사 참석 여부를 논의할 때부터 레드벨벳 전원이 참석할 수 없다는 가능성을 두고 있었다. 이에 애초에 주최측이 4명만 와도 괜찮다는 의사를 표했다”며 “평양에 가기 전날 보도가 됐을 뿐 주최측은 이미 조이가 불참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전날 통보받았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을 전했지만 비난의 화살은 멈추지 않고 있다. 

레드벨벳 조이의 불참에 관계측에서 상황을 해명하고 나섰지만 이는 오히려 역풍으로 작용한 모양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앞서 조이가 포함된 레드벨벳 완전체는 지난 3월 28일, 29일 양일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공연은 참석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부정적인 의견 측은 “그럼 빠지던가 다른 걸그룹 전원 갈 수 있는 팀 널리고 널렸는데”(1119****) “일본 가는 동안 평양 갔어야지”(hyac****) “아니 그니깐 국가든 개인이든 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애초에 참석을 못할것 같았으면 레드벨벳 전체가 제의 받았을때 거절했어야지”(kill****) “스케줄이 안되면 다른 아이돌을 보내던지, 이것저것 다먹으려다 배탈났네요”(mjgf****) “불확실한데도 레드벨벳 가기로 확정한게 잘못이지 막말로 3명 스케줄잇어서 불확실하다 햇었으면 2명이 가서 공연하나”(gykk****) “바쁘면 레드벨벳은 미리 국가행사 참여못한다고 얘길했어야지. 무슨 동네잔치도 이런식으로 파토내면 당연 욕먹음”(lghu****) “조이가 잘못은 아니지만 미리 공연한다는것도 알고 촬영을 미리하던가 국가행사인데 일본 공연이 더 중요하다는건 무슨 논리냐”(nhjj****) 등의 댓글을 달고 있다.

반대로 조이를 두둔하는 누리꾼들은 “이공연은 강제가 아닙니다”(shc9****) “애초에 처음 섭외할때부터 조이는 불가능할거같아서 거절했는데 4명이라도 와달라해서 간건데 뭔 책임이고 문제야”(jang****) “북한공연이 그리 대단한공연이라 생각지않는다..매주방송되는 드라마도 시청자와의 약속이다역사적인 북측공연은 중요하고 남한시청자와한약속은 안중요한거냐..당연히 출연하는 드라마가 있으면 피해를 주면서까지 가는건 아닌거다”(sja1****) “별일이네. 사전 스케줄이 있으면 못 갈수도 있지. 회사에서도 이야기 했다는데 왜 비난하고 난리야”(hjll****) “일정이 안되면 못 갈수도 있지..그러면 다른 그룹 가면 될일이지..이게 왜 욕 먹을일이냐? 민주국가에서 강제로 일을 진행할수 없는거아닌가?”(agun****)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레드벨벳과 조이 스케줄이 알려지자 이를 언급하며 지적하는 이들도 많다.

일부 여론은 "psmy**** 이번 사건의 문제점1. 하루 전 기사 통해서 통보 문체부 몰랐음2. 미리 타그룹에 양보해야되는데 그건 시름3. 북한 전후로 일본과 두바이 콘서트 전원 참석4. 국익보단 이익 중시" "arum**** 일본공연도 안 했으면 그 핑계가 먹혔겠지만 그냥 SM은 이런 언플하지 말고 사과하는 게 최선이다" "khth**** 일본은 3일 다녀오고 평양 안가고 두바이는 또 가는?ㅋㅋㅋ" "simp**** 시간안되면 그냥 딴 걸그룹에 양보하세요~ 실력있는 그룹도 많을텐데..굳이.." 라는 등 반응을 내놓는다.

다만 조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눈길을 끈다. 일부는 "노유****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겠죠.. 조이도 자기 스케줄이 있는데 그거 가지고 뭐라 하지 마세요" "붉고**** 맞는데 사람들은 우선 조이를 타게팅해버림. 조이 개인이 선택권이 있을 수 있다라는 착각에 빠짐. 주말극은 편성을 잡은 방송사, 제작촬영을 집행하는 제작사, 그리고 여러 다른 부서들이 집결된 복합체라서 결방이 쉬운 일은 아니다. 계약이란 게 있어 위약할 경우 발생하는 복잡한 문제까지" 라는 등 조이를 우려하고 있다.

한편 레드벨벳은 조이의 불참 속에 평양 공연의 소감을 전했다.

지난 1일 북한 동평양대 극장에서 그룹 레드벨벳은 '봄이 온다' 공연의 다섯 번째 순서로 무대에 올랐다. 이날 '빨간맛'과 '배드보이'를 열창한 레드벨벳 예리는 “생각했던 것 보다 (북측 관객들이) 훨씬 크게 박수쳐 주고, 따라 불러 줬다. 그 덕분에 긴장이 많이 풀렸다”고 전했다.

또한 "웬디는 “반응이 없어도 우리 노래를 보여주려 하는 거니까 최선을 다하자고 생각했는데, 관객들이 호응을 많이 해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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