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문체부 장관 "김정은 위원장,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봤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위원장이 우리 예술단 참석해 남측 노래에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평양공연공동취재단에 따르면 남측 대표단장으로 참석한 도종환 장관은 공연이 끝난 뒤 "(김 위원장이) 남측 공연 중 노래와 가사에 대해 물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고 전했다.

2층 객석 중앙, 도종환 장관 옆자리에 앉아 공연을 관람한 김정은 위원장은 공연 도중에 박수를 치며 관심을 보였으며, 공연이 끝난 뒤 출연진을 불러 일일이 악수하며 격려하고 단체 사진도 찍었다.

또 김 위원장은 출연진에게 "문화예술 공연을 자주 해야 한다. 남측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을 했으니 가을엔 결실을 보고 '가을이 왔다'라는 공연을 서울에서 하자"고 즉석 제안했다.

남측 예술단 공연인 '남북평화 협력기원 남측예술단 평양공연 - 봄이 온다'는 평양 대동강지구 동평양대극장에서 이날 오후 6시 50분에 시작돼 오후 9시까지 2시간 10분 동안 진행됐다.

공연은 조용필, 최진희, 강산에, 이선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알리, 서현, 김광민, 걸그룹 레드벨벳 등 11팀(명)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26곡의 노래를 불렀다.

우리 공연단은 오는 3일 북측 예술단과 합동공연을 한 뒤 인천공항으로 귀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