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커 감소 직격탄"...지난해 음식·숙박업 성장세 19년 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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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4-01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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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지난해 음식·숙박업이 19년 만에 최악의 성장세를 보였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1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음식점과 숙박업의 성장률은 -2.2%다. 이는 1998년(-10.7%) 이후 최저치다.

음식점·숙박업 성장률은 2015년 메르스로 인해 0.4% 감소한 이후 2016년에 0.6%로 반등했으나 지난해 다시 꼬꾸라졌다. 지난해 서비스업 중 음식점 및 숙박업만 유일하게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중국의 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사드) 보복 조치로 인해 관광객 수가 급감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지난해 중국인 입국자는 439만명으로 1년 사이 46.9% 줄었다.

이와 더불어 최강 한파와 일부 지역에서의 지진,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영향이 더해진 것으로 풀이됐다.

올해도 음식점 및 숙박업의 전망은 밝지 않다. 통계청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숙박 및 음식점업 생산이 전월 대비 -0.1%를 나타내며 5개월째 하락세다. 취업자수도 9개월 연속 감소했다

다만, 앞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제한이 풀리면 음식·숙박업에도 온기가 돌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은 지난달 30일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해 단체관광 조기 정상화를 시사했다.

한은도 1월 경제전망 발표 때 올해 중국인 관광객이 작년에 비해 200만명 늘어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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