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변호사, 곽도원에 사과 "순간적으로 욱…경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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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송희 기자
입력 2018-03-30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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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배우 곽도원과 소속사 대표 겸 변호사 임사라를 맹비난, 결국 억대 내기까지 걸었던 박훈 변호사가 결국 사과했다.

3월 30일 박훈 변호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반성합니다.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을 예상하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정봉주 변호인 측이 사진 780장을 가지고 있다면서 ‘무죄 밝혀졌다’라는 보도 자료를 보다 순간적으로 욱했습니다”며 “을지병원 간 시간대를 알면 렉싱턴 호텔 간 시간을 금방 추론할 수가 있었기에 11시54분만 공개하지 말고 다 공개하라고 압박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경솔했습니다. 돈 가지고 장난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받을 마음도 줄 마음도 없었습니다. 그런 거액의 돈을 누구도 쉽게 마련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나 상대방이나 잘못 판단을 했으면 공개 사과하고 용서를 빌면 사태가 종결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라며 “그러나 대중들은 호기심 어린 눈으로 또는 짜증나는 표정으로 이런 돈 내기에 집착하고 있었습니다. 저의 잘못된 행위로 인한 것이었습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박 변호사는 “저의 잘못을 참회합니다. 앞으로 이런 행위를 다시는 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곽도원 배우의 저에 대한 1억 도발을 응징한다고 10억 운운했던 것 역시 같은 연장선상이었는데 철회하고 참회합니다. 그러나 곽도원 배우와 임사라 씨는 이 사태에 대해 냉정하게 판단하고, 피해자들을 꽃뱀 취급한 것에 대해 사과 해야할 것입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다시 한 번 사건을 희화화 시킨 저의 경솔함에 대해 머리 숙여 반성과 참회 그리고 용서를 구합니다”라고 사과했다.

한편 박 변호사는 SNS를 통해 전 연희단 거리패 이윤택 대표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 4인에게 금품을 요구받았다고 주장한 임 대표 및 곽도원을 비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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