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서울 공공시설에 육아카페 제공"…'웰컴 키즈존' 확대 보육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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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18-03-30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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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시설에 육아카페와 실내놀이터 설치

  • 다둥이 혜택 두 자녀 가정까지 확대 적용

  • 웰컴 키즈존(Welcome Kids Zone) 인증제 시행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30일 국회 정론관에서 서울시의 육아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도전자인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0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육아카페와 실내놀이터를 제공하는 등 '웰컴(Welcome) 키즈존'을 확대하는 내용의 보육 공약을 발표했다.

우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칠드런 퍼스트(아이 먼저) 3-생활편'을 주제로 보육공약을 발표, "아이와 함께 마음 편히 외출하고 싶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우 의원은 "아이를 가진 부모들이 서울 시내에 나가보려 해도 마땅히 갈 곳이 없다. 아이들과 함께 외출하고, 이동하고, 여가를 보낼 수 있는 서울의 도시환경이 너무나 척박하다. 최근 들어 음식점과 카페 등에 아이를 데리고 들어가는 것 조차 못하게 하는 '노(No) 키즈존'이 공공연히 많이 생기고 있다. 한강공원을 떠돌 수 밖에 없는 실정"이라 말했다.

우 의원은 우선 유모차도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육아카페와 실내놀이터를 공공시설을 중심으로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우 의원은 동작구 흑석동 주민센터에 위치한 '맘스하트 카페'를 우수 사례로 꼽았다. 해당 사례를 바탕으로 육아카페는 보육교사 자격증을 가진 운영요원이 근무하면서 관리와 부모 상담을 담당하고 부모들은 자유롭게 육아정보를 교환하거나 보육서비스를 문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일정규모 이상 공공시설의 경우 실내놀이터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등이 발동 되는 경우에도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실내놀이공간을 확대해갈 예정이다.

아울러 우 의원은 서울시민 다수가 이용하는 공중시설(지하철, 주차장, 영화관, 화장실 등)에 아이들이 '전용'으로 사용하는 공간을 배정하고, 공공시설에 '아이돌보미'를 배치겠다고 강조했다. 지하철을 이동할 때 수유와 기저귀 교체가 가능한 '전용 지하철 좌석'과 아이 동반 부모들이 영화 관람을 마음 편히 할 수 있는 '전용 관람관'을 시작으로 주차장 및 화장실도 아이 전용 구역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정부와 공공기관에서 제공하고 있는 다둥이 혜택을 두 자녀까지 확대 적용해 아이를 가진 가정의 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는 공약도 내놨다. 현재 세 자녀 이상 다자녀 가구를 대상으로 국가장학금, 주택청약 특별공급, 자동차 취득세, 도시가스, 전기세, 수도세, 체육공원 및 시설 이용료, 코레일 요금 등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혜택을 서울시의 추가보조로 두 자녀 가정에서도 누릴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이를 동반한 부모들의 출입을 막는 '노 키즈존'을 서울시 행정계도 차원에서 최대한 줄이고, 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이 양질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웰컴 키즈존'을 확대하겠다고도 했다. 육아 편의시설을 갖춘 음식점이나 카페 등에 대해서 서울시 차원의 '웰컴 키즈존' 인증서를 발부하고, 서울시 차원의 인센티브로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우 의원은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를 먼저 생각하고, 아이를 키우는 부모를 최우선 순위에 두는 정책을 서울시가 시작하겠다. 이를 통해 출산율 꼴찌의 오명을 벗고, '칠드런 퍼스트', '아이 먼저 서울'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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