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주 제주항공 대표 "지금은 중국…4월 옌타이 취항 첫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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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3-29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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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이 다음달 옌타이 신규 취항을 시작으로 올해 중국 노선 취항을 적극적으로 검토한다. 최근 한·중 관계가 해빙무드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취항 확대를 준비한다는 뜻이다.

제주항공은 29일 오전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석주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2주 전에 중국 출장을 다녀왔는데, 현지에서 상당히 해빙무드가 조성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며 "지금부터는 중국이 아닐까 생각하고, 준비를 잘하자고 직원들을 다독이고 왔다"고 말했다.

이어 "첫 걸음으로 4월 초에 옌타이에 신규취항하는데, 칭따오와 웨이하이에 이어 세 번째 산둥반도 지역 노선이다"라며 "중국이 호락호락하지 않은만큼 철저한 안전운항을 통해 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옌타이는 제주항공의 여덟 번째 정기노선으로 다음달 5일 주 7회 운항한다. 제주항공은 산둥반도 내 한국기업이 많기 때문에 이들을 대상으로 기업회원에게 할인을 더 해주는 기업우대 서비스 등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수요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이 대표는 근거리 네트워크가 강점인 제주항공의 본연의 색을 더욱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뛰어난 비용 효율성을 바탕으로해서 고객에서 낮은 운임을 제공하고 행복한 여행의 경험을 제공하려 하는데 미션이고 이로서 지금가지고 있는 단일기종으로 계속해서 지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 대표는 비용 효율성을 고려해 기존 B737-800보다 약 1000km 이상 갈 수 있는 737맥스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원가 경쟁력을 유지하면서, 737맥스로 기단 업그레이드 등을 진중하게 검토하겠다"며 "싱가포루, 말레이시아 등까지 네트워크를 확장할 수 있고, 지방발 국제선을 활성화할 계획이다"라고 기단 운영 방안을 소개했다.

올해 완공되는 호텔 등 신규 사업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개별자유여행(FIT) 항공 수요를 호텔에 투숙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호텔과 연계한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며 "그밖에 신규 사업은 공항에 조업과 관련돼 있는 서비스 회사를 세웠고, 한국항공우주산업의 MRO(항공정비)에 참여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신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끝으로 이 대표는 "2005년 창립 이후 수고를 아끼지 않은 선배들 덕분에 제주항공이 국내 '넘버 원' LCC로 성장할 수 있었다"며 "임직원 모두가 스스로 자랑스러워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1등 LCC로 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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