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 공연 예술단 선발대 출발...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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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등용 기자
입력 2018-03-29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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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예술단의 방북 선발대가 29일 오전 서울 김포공항에서 평양으로 떠나기 전 취재진을 향해 비행기표를 들어보이며 손을 흔들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1일부터 새달 3일까지 평양에서 공연을 펼칠 우리 예술단 선발대가 29일 출발했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이번 공연은 2005년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진행된 조용필 콘서트 이후 13년만의 방북 공연으로 남북 관계 개선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주목된다.

공연장 설치를 위한 기술진으로 구성된 선발대 70여명은 29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에서 여객기 1대와 화물기 1대로 출발했다.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방북한 선발대는 우리 예술단이 공연할 동평양대극장과 류경정주영체육관에 무대 장치를 설치하고 시설을 점검한다.

단장을 포함한 예술단, 태권도 시범단 등이 포함된 본진은 31일 오전 10시 30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공연 무대에는 가수 조용필을 비롯해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레드벨벳, 정인, 서현, 알리, 강산에, 김광민 등 총 11명(팀)이 서게 된다.

예술단 공연은 다음달 1일 오후 5시(평양 시간) 동평양대극장(1500석)에서 우리 측 단독 공연으로 2시간가량 진행된다. 이어 3일 오후 류경정주영체육관(1만2000석)에선 남북 합동공연으로 공연이 펼쳐지며 합동공연 리허설은 4월 2일 진행된다.

조용필은 밴드 '위대한 탄생'과 함께 무대에 오르고, 5인조 걸그룹 레드벨벳은 히트곡 '빨간 맛'과 '배드 보이'를 부른다. 공연 사회는 지난달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서울 공연 때 북측 가수들과 피날레를 장식했던 서현이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1일엔 평양 태권도전당에서 우리 측 단독공연으로, 4월 2일엔 평양 대극장에서 남북 합동 공연으로 펼쳐진다. 합동 공연은 남북 단독 공연 각 25분, 합동시범 공연 5분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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