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등 후 급락, 요동친 중국 위안화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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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정 기자
입력 2018-03-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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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년 7개월래 최고치 기록하더니, 29일 달러당 0.42% 절하

[사진=아이클릭아트]


지난 2015년 환율개혁 이후 2년 7개월만의 최고치를 잇따라 새롭게 경신했던 위안화가 29일 큰 폭으로 하락 반전하며 시장 불안감을 키웠다. 하지만 중국 시장에서는 일시적 현상으로 위안화 환율이 합리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교역(거래)센터는 29일 위안화의 달러당 기준환율을 전거래일 대비 0.0261위안 높인 6.3046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전거래일 대비 0.42% 가량 가치가 하락했다는 의미로 지난 2월 9일 이후 최대 절하폭이다. 

소폭 변동의 안정 흐름을 유지했던 위안화가 3월 마지막주 급등락 흐름을 보이면서 위안화에 대한 시장 관심도 증폭됐다고 중국증권보(中國證券報)는 분석했다.

또, 일각의 변동성 확대 우려에 대해 위안화의 통화바스켓 대비 환율은 큰 변화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미국 등 변수에 달러 대비 환율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을 뿐으로 향후 위안화가 조정 속 합리적 수준을 계속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7일과 28일 위안화의 달러당 가치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 2015년 8월 11일 환율개혁(전날 종가 반영) 이후 최고기록을 연거푸 갈아 치웠다.

이를 두고 무역전쟁 등에 따른 타격을 줄이기 위한 인민은행의 개입이 아니냐는 일각의 관측도 있지만 신경보(新京報) 등은 전문가 발언을 인용해 달러가 약세를 지속한 영향으로 미·중 무역전쟁 위기감도 오히려 달러에 대한 불안함을 키웠다고 분석했다. 

위안화의 변동성도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중국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며 펀더멘털이 안정됐고 위안화 절하 전망에도 힘이 빠진 상태"라며 크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최근의 위안화 강세는 달러 약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판단된다. 지난달 90을 웃돌았던  달러 인덱스는 최근 89대로 떨어졌다. 그리고 2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 소식 등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되자 90.09로 0.85% 급등했고 이에 29일 위안화가 크게 절하 고시된 것으로 분석됐다. 

인민은행은 29일 위안화의 유로화 대비 기준환율은 7.7598위안, 엔화(100엔) 대비 환율은 5.9011위안, 영국 파운드화 대비 환율은 8.8747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 대비 원화 고시환율은 169.54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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